권역별 전문가 포럼 내달까지

쉰 살이 넘어 곳곳에서 파열음이 들리는 중환자인데도 방치되는 분야가 있다. 산업단지다.

1962년 울산공업기지에 이어 1964년 한국수출공업단지(일명 구로공단)를 시작으로 구미, 창원, 여수(여천), 안산(반월) 산단 등이 70년대 중반까지 권역별로 지정ㆍ조성돼 운영 중이다.

산업단지는 국가산단 41곳을 비롯해 일반산단, 농공단지 등 총 993곳이 지정돼 있다.

산단 입주기업들은 전국 제조업 생산의 65%, 고용의 44%, 수출의 76%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하지만 조성 이후 적절한 환경변화가 뒷받침되지 못해 ▷부가가치율이 하락하고 ▷고용창출 능력이 후퇴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공동화와 휴폐업 부지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낡은 인프라는 물론 연구소, 대학, 테크노파크(TP) 등과도 떨어져 있어 기업들의 연구개발 및 혁신역량은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산업단지공단은 이에 따라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산업단지 창조경제 거점화’를 주제로 권역별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

충청권, 대구경북권, 동남권, 호남권, 수도권 등 권역별로 입주기업 대표와 지역 국회의원,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지역 경제단체장 등이 참석해 산업단지 노후화 문제를 제기하고 공론화를 시도한다.

특히 입주기업인들은 산단문제 해결을 위해 자발적인 노력을 다짐하고,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서를 최근 채택했다. 결의서는 산단 내 투자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 삶의 질이 보장되는 일자리 창출 등에 노력하겠다는 내용이다.

진기우 산업단지공단 경쟁력서비스본부장은 지난 22일 “산업단지가 조성된 지 50년이 지나면서 노후화로 인해 기업 경쟁력의 저하 문제가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구조고도화를 통해 융복합화, 지식기반화, 산업생태계 구축 등에 본격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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