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가 영화 '뫼비우스'(감독 김기덕)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박선이 영등위 위원장은 8월 28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객들이 '뫼비우스'를 본다면 등급 분류가 내려진 이유를 알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모든 사람들이 광화문에 나와서 제한 상영 등급을 받은 영화를 볼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우리는 그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굉장히 많은 절차와 제도를 거친다. 한 예로 일본은 제한 상영 등급을 받은 영화에 대한 삭제 요청을 한다. 우리는 전혀 그런 식으로 하지 않는다. 과정과 내용까지 공유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박 위원장은 "우리는 어느 분이 무슨 등급을 냈는지 어떤 의견을 냈는지 전부 공개된다"면서 "등급 위원, 어떤 과정으로 등급 분류가 이뤄졌는지가 다 공개되는 게 우리나라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이런 곳은 우리나라 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영등위가 이상한 등급을 매긴다는 대중의 불신이 생기는 것이 우리도 굉장히 불편하고 어렵다"고 호소했다.
앞서 영등위는 지난 6월 '뫼비우스'에 대해 "영상의 내용 및 표현기법과 주제와 폭력성, 공포, 모방위험 부분에 있어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직계간 성관계를 묘사하는 등 비윤리적, 반사회적인 표현이 있어 제한상영관에서만 상영이 가능한 영화"라며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김기덕 감독은 문제가 되는 장면 등을 삭제,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에 대해 세 번째 심의를 신청했으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고 오는 9월 5일 개봉한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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