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의 시리아 공습이 이르면 29일(현지시간) 단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동지역에 또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세계 주식시장은 동반 급락하고, 금 등 안전자산과 국제 유가는 폭등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나토 동맹국들과 함께 이르면 29일께 크루즈 미사일과 장거리 폭격기를 동원해 시리아 공습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반군 측 말을 빌려 서방이 며칠 안에 공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나토가 대응책을 논의하고자 29일 긴급회의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에 대한 공습이 단행되면 1999년 코소보 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는 “대규모 전투기가 투입된 2011년의 리비아 방식보다는 1999년 코소보 방식이 선호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시리아 정권 교체가 아닌 화학무기 사용 응징을 위한 ‘제한적 개입’ 방침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서방 외교전문가들은 미국이 당초 의도와 달리 이라크전쟁처럼 전면전에 휘말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시리아 공습 임박설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은 “세계가 놀랄 정도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방어하겠다”며 결사항전 의지를 밝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리아 우방국 러시아는 군사개입이 파국적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고, 이란 역시 중동의 안정을 해친다고 비판했다.
한편 시리아발 대형 악재로 미국과 유럽 증시가 동반 하락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이날 미국 다우지수는 1.14%,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59%, 나스닥지수는 2.16%의 낙폭을 각각 보였다.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2.28%, 2.42% 추락했다.
반면 금과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과 원유 가격은 강세를 나타냈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27.10달러(2%) 상승한 온스당 1420.2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시리아발 우려로 3%나 급등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012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09달러를 돌파했다. 에마드 모스타크 노아 캐피털 시장전략가는 “중동정세 불안으로 향후 브렌트유가 10~20달러 이상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