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미국 투자자 및 우리교포 등으로부터 2억불(한화 22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해 총 2억1000만불 규모(한화 2400억원)의 벤처펀드를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중기청은 “이번에 조성된 펀드는 외자유치를 통해 국내기업에 투자되는 최초의 펀드”라며 “전체의 8.4%에 불과한 20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 출자로 나머지 91%를 미국 등 해외자본으로 채웠다는 점이 특히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모태펀드의 통상적인 레버리지 수준은 4배 정도로, 모태펀드 출자금액 대비 10배 이상의 해외자금을 유치한 것은 매우 성공적”이라는 자체 평가다.
중기청은 지난 5월 ‘벤처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 방안’ 대책 수립 후 직접 관계자를 미국에 파견해 ‘외자유치를 위한 현지 벤처캐피탈(VC) 간담회’를 시도하는 등의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이렇게 조성된 펀드는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 일부 재원을 제외하더라도, 최소 67%인 1억4000만불(한화 1600억원) 이상이 국내기업에 고스란히 투자될 전망이다.
특히 실리콘 밸리내 미국 VC가 직접 펀드를 운용토록 해 선진 벤처펀드 운용 노하우를 활용하되, 우리정부의 자금이 출자된 점을 고려해 한국계 교포가 공동대표(Partner)로 있는 미국 VC를 선정한 것이 특징이다.
또 창업 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국내 시장에서 1~3년간 인큐베이팅 실시 후, 실리콘밸리 등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국내시장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확보한 성장초기 단계 기업에게는 구글, 페이스북 등 해외의 유명 거래처와 함께 일 할 기회를 알선하는 지원책도 마련됐다.
이 외에도 투자를 받은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시점에 맞춰 추가 해외투자 알선, 현지 법인설립 등을 지원해 밀착 지원 할 게획이다.
중기청은 “주요 투자대상은 모바일ㆍ앱ㆍSNSㆍS/Wㆍ헬스케어 등 우리나라 기업의 강점으로 꼽히거나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이며,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창업초기 또는 성장초기 단계 기업을 발굴하여 우선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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