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양재 파이시티의 인수전에서 롯데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이 직접 입찰을 포기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본입찰 마감 시한인 3일 오후 3시까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현대 관계자는 “막대한 개발 비용에 비해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롯데 역시 이날 직접 입찰을 포기했다. 그러나 롯데는 입찰 당사자와 향후 임대차 계약을 통해 이곳에 진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이다. STS개발과 임대차 계약을 맺어, 판매시설 운영을 담당한다는 신세계의 복안과 비슷하다.
롯데가 임대차 계약을 통해 양재 파이시티에 진출하겠다는 결정을 내리면, 이 곳의 판매시설 운영권은 롯데와 신세계간의 경쟁으로 요약될 전망이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는 오는 8일께 정해질 예정이다.
파이시티는 양재동 옛 화물터널 용지 8만5800㎡를 부지로 삼아 35층 규모의 초대형 복합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만 3조40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지만 사업 추진 중에 과도한 차입금을 이기지 못하고 도산했다. 이정배 전 대표가 수백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배임혐의로 기소되는 등 악재가 잇따르기도 했다. 2011년부터 법원 명령을 받아 회생절차를 밟고 있고, 새 주인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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