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없는 콘셉트로 신규 유저 진입장벽 낮춰 … 독창적 시스템 통해 차별화된 스타일 구축
지난 6월 18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신의 대륙'은 '편하게 즐기는 그랜드 판타지'를 슬로건으로 내 걸었다. 온라인에서는 AoS, 전체 게임 판도에서는 모바일게임에 밀려 '암흑기'를 보내고 있는 MMORPG 시장에서 확실한 색깔을 갖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그리고 '신의 대륙'은 자신들의 슬로건에 걸맞게 그래픽에서 UㆍI, 시스템에서 주요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편함'에 초점을 맞추며 유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신의 대륙'은 편하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쉽거나 단순한 게임은 아니다. 오히려 캐릭터 구성이나 스킬 트리 같은 MMORPG의 기본적인 구성면에서는 대작 게임 못지 않은 다양성을 자랑한다. MMORPG의 본질을 강조하되 자동 길찾기 및 자동 사냥 등 부가적인 시스템으로 유저들의 편의를 극대화시키는 모습이다. 첫 인상 면에서 '신의 대륙'은 맞춤형 전략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제 남은 것은 얼마나 개성넘치는 콘텐츠로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가하는 과제다. '신의 대륙'을 직접 플레이하며 성공 가능성을 가늠해보았다.
풍성한 캐릭터와 직업은 기본! 온라인게임, 특히 MMORPG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은 단연 캐릭터와 직업이다. 유저들은 자신의 '아바타'격인 캐릭터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해야 하기 때문에 얼마나 매력적인 외형과 특색있는 직업을 가졌느냐가 게임을 향한 관심과 기대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 '신의 대륙'의 캐릭터와 직업 구성은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하다. 휴먼, 엘프, 드워프, 타이탄, 뱀파이어 등 총 5개의 종족과 워리어, 어쌔신, 메이지, 프리스트, 가디언, 블러드서커, 거너, 바드 등 8개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데 종족에 따라 직업 제한이 있으니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커스터마이징도 아주 세밀하지는 않지만 개성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 (시계방향순) 캐릭터와 직업이 다양해 고르는 즐거움이 있다 차분하고 푸근한 그래픽도 합격점! 타격감은 조금 밋밋한 느낌이 든다
아울러 캐릭터 생성 시 생일을 입력, 별자리에 따른 특성을 부여받게 되는데 유저가 자신의 실제 생일을 입력할 경우 캐릭터에 동질감을 느낄 수 있어 대단히 효과적이다. 다음으로는 그래픽인데, '신의 대륙'의 그래픽은 색감이 대단히 돋보인다. 이 게임은 블록버스터를 추구하지 않는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확실한 슬로건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기에 영화 같은 그래픽은 필수조건이 아니다. 대신 '신의 대륙'은 파스텔톤 풍의 편안하고 그래픽으로 유저들에게 친근감을 안기는데 주력한다. 색감이 뛰어나 피로도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말 그대로 '편하게' 즐기는데 안성맞춤인 그래픽이다. 콘트롤의 경우, 전체적으로 무난한 수준이나 타격감은 조금 아쉽다. 고레벨 이후 사용하는 스킬은 모르겠으나 적어도 초반에 사용되는 기술들은 액션은 단조롭다는 느낌이 강하며 발동되는 이펙트 효과 역시 생각보다 밋밋하다. 업데이트 이후 어느 정도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MMO 본연의 재미 구현에 충실 플레이의 기반이 되는 퀘스트에 있어 '신의 대륙'은 두 가지 방법을 취하는데, 먼저 직관적인 퀘스트 창 및 자동 길찾기 등으로 유저들의 편의를 도우면서도 뜻밖에도 대단히 자세한 스토리를 추가했다. 퀘스트 스토리의 경우 굳이 전부 읽지 않더라도 게임에는 지장이 없다. 하지만 이야기 흐름이 자연스러워 스토리를 좋아하는 유저에게는 또 다른 재미 요소가 될 수 있다. 취향을 고려한 선택으로 보인다. 캐릭터 생성 이후 곧바로 기본적인 튜토리얼이 제공되지만 굳이 집중해서 기억해두지 않아도 전혀 지장 없을 정도로 게임은 쉽다.
→ (시계방향순) 퀘스트 스토리가 대단히 정교하다 초보 마을만 섭렵해도 주요 정보가 '쏙쏙' 주인공보다 장비가 훨씬 화려한 몬스터라니 …
특히 초반 지역인 '기사단 영지'에서 제공되는 퀘스트는 경험치나 아이템 뿐 아니라 앞으로 익혀두어야 할 다양한 기능들을 자연스럽게 전달, 지루함을 느끼고 않고 자연스럽게 게임에 녹아들 수 있다. UㆍI 역시 복잡하지 않고 최대한 직관적으로 구성해 활용이 쉽다. 캐릭터별 스킬 트리는 직업에 따라 3가지로 분류된다. 아무리 게임이 쉬워도 스킬 트리만큼은 어느 정도 복잡하고 세밀한 것이 좋다. '신의 대륙' 역시 스킬 트리 선택에 따라 같은 직업이라도 스타일이 크게 바뀌게 된다. 직업은 좋고 나쁨의 문제라기보다는 취향의 문제다. 각 스킬 트리별로 개성이 확실하니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선택하며 된다. 아울러 채집가, 연금술사, 요리사 등 '생활직업'도 15가지 정도 존재하는데 직업에 따라 요구되는 직업 스킬이 조금씩 다르니 캐릭터에 맞춰 배우는 것이 유리하다.
독창적 시스템이 인기 요인 '신의 대륙'의 인기를 결정짓는 것은 게임만의 톡득한 시스템들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백과사전: 레벨업 가이드'로 능력증가, 레벨업가속, 잠재력 활성화, 보물사냥, 즐거운협력 등 총 5개 항목이 1레벨, 10레벨, 15레벨, 20레벨, 25레벨 별로 상세히 설명된다. '백과사전: 레벨업 가이드'로 제공되는 정보는 초심자버프나 궁극기를 시작으로 장비던전, 탈것, 이벤트에 이르기까지 게임을 구성하는 거의 모든 내용들이 포함됐다. 게다가 단순한 텍스트가 아닌 미션 형식으로 제공되기에 이해하기도 쉽다. '편하게 즐기는 그랜드 판타지'라는 '신의 대륙'의 슬로건은 바로 이 '백과사전: 레벨업 가이드'를 통해 완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상적이다. 눈길을 끄는 또 다른 시스템은 '게시'다.
→ (시계방향순) 플레이에 정말 큰 도움이 되는 '백과사전' 업적, 보상 등 유저들을 배려한 콘텐츠가 즐비하다 게임이 손에 익었다면 남은 것은 광속 렙업!
처음 입력한 생일별 별자리에 따라 제공되는 '게시 시스템'은 화면 상단 정중앙의 원형 버튼을 누르면 확인 가능하며 각종 버프나 선물,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특수 스킬 등을 제공, 원활한 플레이를 돕는다. 누적 접속에 연속 접속 여부도 알 수 있어 캐릭터 관리에 편리하다. 상당수의 MMORPG를 제공하는 '자동 사냥'에 있어 '신의 대륙'은 역대 최고 수준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사냥 스킬이나 범위는 물론, 펫이나 파티도 콘트롤 할 수 있으며 자동 사냥 중 다른 유저의 공격이 있더라도 곧 바로 PK 대응까지 가능하다. 육성의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마치며…'신의 대륙'은 쉽고 편하다. 모바일게임의 영향으로 MMORPG에 부담을 느끼는 유저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신의 대륙'의 슬로건은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분석한 현명한 전략이다. 아울러 캐릭터나 스킬 트리, 전투 등에 있어서는 세밀하고 깊이있는 콘텐츠를 제공, 게임 자체가 너무 가벼운 쪽으로 흘러가는 것을 방지한다. 한 마디로 쉬움과 깊이의 조화가 잘 이뤄진 게임이다. 타격감이나 액션 등에 있어서는 약간의 보강이 필요하나 전체적인 즐거움을 방해할 수준은 아니다. 초반 기선을 확실히 잡은만큼 향후 어느 수준의 콘텐츠를 유저들에게 제공하는지가 '신의 대륙'의 장기 흥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정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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