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시리아 정부군과 내전을 치르는 반군 세력들 사이에 갈등이 폭발하면서 또 다른 전선이 형성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자유시리아군의 한 사령관은 13일(현지시간) 터키 일간지 휴리예트와의 인터뷰에서 알카에다 연계 조직 ‘이라크와 시리아 이슬람국가’(ISIS) 조직원이 카말 하마미 사령관을 살해한 사건은 자유시리아군에게 선전포고한 것이므로 보복 전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자유시리아군 서열 30위 안에 드는 카말 사령관은 지난 11일 시리아 북부 라타키아 지역에서 ISIS 조직원들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반군 내부에서 자유시리아군과 알카에다 연계 조직의 갈등은 올해 초부터 고조돼 왔다.

자유시리아군과 알카에다 연계 조직들은 과거 정부군에 맞서 공동 작전을 펴기도 했으나 서방의 무기 지원을 앞두고 양측은 거리를 뒀다.

서방은 반군에 무기를 지원하면 결국 국제 테러단체인 알카에다로 흘러갈 것이란 우려에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을 확인하고서도 지원을 늦춰 왔다.

이에 따라 자유시리아군은 시리아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알카에다 연계 세력과 등을 돌렸고, 지난주에도 북서부 이들리브 지역에서 자유시리아군 조직원들이 ISIS와 총격전을 벌이다 사망한 사건도 발생했다.

시리아 반군 연합체 성격인 시리아국민연합(SNC)의 칼레드 코자 터키 대표는 “자유시리아군과 ISIS의 전쟁은 반군 진영에 블랙홀이 될 것”이라며 “일부 지역에 한정된 양측의 갈등이 전역으로 번진다면 매우 위험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리아 반군은 최근 미국의 무기 지원이 늦어져 주요 거점지역인 홈스를 정부군에 빼앗기는 등 수세에 몰렸고 지도부 구성에도 내분을 겪어 내전 발발 이후 최대 위기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