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최근 백화점에선 기존 입점 브랜드 대신, 생소한 브랜드들이 ‘팝업스토어’란 이름으로 영업하거나 대형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백화점 업계의 이런 브랜드 전략이 불황극복을 위한 특급전략으로 각광받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국의 실력있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해 지원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지난 5월, 부산과 창원지역에서 영업중인 ‘플리츠미(합리적 가격과 럭셔리한 스타일의 중년 여성복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잠실점에 유치해 7일간 2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팝업스토어의 가능성을 재차 확인하고 ‘전성기’로 이끌고 있다.
팝업스토어의 돌풍은 급기야 부산지역으로도 이어져,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지난 6월부터 ‘플리츠미’, ‘실라’, ‘스튜디오G’, ‘박철홍’ 등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지속적으로 운영해왔고, 이어서 오는 19일부터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패밀리룩 맞춤전문 브랜드인 ‘아뜰리에러브’와 바캉스룩 브랜드인 ‘핑크핀’ 등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또한, 지난 5월중 롯데 부산본점에서 실시한 ‘스트리트ㆍ온라인 우수브랜드 페어’를 통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루더스타일’은 그 후 7일간의 팝업스토어를 거쳐 지난 9일부로 롯데 부산본점에 정식 입점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백화점 입장에서 보면 팝업스토어를 통해 선보이는 브랜드들이 기존 입점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저렴한 가격에 비해 디자인과 상품력이 우수해 불황에 실속 소비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브랜드 입장에서도 별도 마케팅 비용없이 브랜드를 고객들 에게 쉽게 알릴 수 있는데다, 결과에 따라서는 백화점에 정식 입점까지 할 수 있어 어느 때 보다도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또 다른 유형의 불황기 전략은 행사 때마다 고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해외명품대전’ 행사 진행 경로의 다양화다.
입점 브랜드의 경우, 여러 사정상 지속적인 대규모 행사전개가 어려워 연간 상ㆍ하반기 1회씩 정기적으로 행사를 진행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 기존 입점 브랜드 대신 여러 해외명품 브랜드를 병행수입하는 업체와 연계한 ‘돌발’ 행사를 진행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지난 6월에 진행한 롯데백화점 동래점 ‘해외명품행사’의 경우, 5일간 무려 4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그 여세를 몰아 타지 피서객들이 해운대로 몰리는 시점인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도 동일 행사를 진행 할 예정이다. 페라가모, 돌체앤가바나, 발리 등 유명 해외명품 15개 브랜드의 신상품 및 이월상품을 3층 행사장에서 최대 50%까지 할인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임점택 선임 상품기획자(CMD)는 “대다수 백화점이 입점브랜드 중심의 수동적 이고 소극적인 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있다면 당사는 최근, 고객요구에 맞는 브랜드를 적극 발굴, 유치해 불황극복의 성공적인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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