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 KAIST 박사 졸업생이 1만 명을 넘었다. KAIST(총장 강성모)가 오는 13일 교내 류근철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리는 2015년도 학위수여식에서 개교 44년 만에 1만 번째 박사 학위자를 배출한다.
KAIST 제1만호 박사 주인공은 생명과학과를 졸업하는 조선미(30) 박사로 전남과학고와 KAIST 학부를 졸업했다. 박사학위 논문 제목은‘반응성 성상교세포의 GABA에 의한 알츠하이머 기억장애 연구(GABA from reactive astrocytes impairs learning and memory in Alzheimer disease)’(지도교수 김대수)다.
KAIST 생명과학과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하게 될 조 박사는“어릴 적 꿈이었던 KAIST 박사, 그것도 1만 번째 박사라는 사실이 신기하고 감사하다”면서“아픈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로 더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뇌과학자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KAIST 박사 졸업생은 1978년 첫 해 2명이었으나 1987년 100명/년을 돌파했고, 이후 1994년 200명/년, 2000년 400명/년, 2015년 522명/년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한편, KAIST는 박사 졸업생 1만 명 시대를 맞아 박사 졸업생 사회진출 현황을 처음으로 분석해 발표했다. 대상은 2015년 1월 말 현재 KAIST 총동문회가 보유한 박사 졸업생 자료 중 근무지 확인이 가능한 인원 총 7400여 명이다.
먼저 졸업생들의 근무처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산업체 근무자가 3300여명으로 대상자의 45%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국내․외 대학 2300여명(31%), 정부 ․ 출연연구기관ㆍ공공기관 1600여명(21%), 외국(외국인) 200여명(3%) 순이었다.
산업체 근무자 3300여명 중에는 10대 대기업 그룹에 48%가 근무하고 벤처 및 중견기업에 52%가 근무해 대기업ㆍ중견기업 등 산업체 전반에서 두루 활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 중에서는 삼성계열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LG계열, SK계열, 현대차계열, 포스코계열 순이었다.
국내ㆍ외 대학에 근무하는 KAIST 박사 졸업생은 2300여명으로 조사 대상자의 31%를 차지해 10명 중 3명은 대학에서 교수 혹은 연구요원으로 근무하며 기초, 응용과학 연구와 교육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는 KAIST, 전남대, 부산대, 경북대, 충남대 순이며 각각 40명 이상이 근무 중이다. 20명 이상이 근무하는 국내대학 수는 KAIST를 포함해 31개교로 파악됐다.
정부ㆍ출연연구기관ㆍ공공기관에 근무하는 박사 졸업생은 1천600여 명으로 조사대상자의 21%를 차지해 국가기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연구기관별로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국방과학연구소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뒤를 이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K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자력안전기술연구원, 한국전력,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각각 30명 이상이 근무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88개 기관에도 총 3백여 명이 근무 중이다.
정부기관은 특허청이 가장 많았으며 국방부, 미래창조과학부, 방위사업청 등 11개 정부기관에 100여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강성모 총장은“KAIST의 박사급 고급 인력양성과 배출이 우리나라 산업화와 국가발전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라며“지난 44년간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이공계 교육혁신을 선도하며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를 양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13일 학위수여식에서는 1만 번째 박사 학위자를 포함해 박사 522명, 석사 1,241명, 학사 915명 등 총 2,678명이 학위를 받는다. 이에 따라 KAIST는 지난 1971년 설립 이래 박사 1만403명, 석사 2만6402명, 학사 1만4607명 등 총 5만1412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경제(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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