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훔친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산 다음 이를 되팔아 유흥비로 쓴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수도권 일대 찜질방을 돌아다니며 스마트폰을 훔친 다음 소액결제로 모바일 문화상품을 구매해 매입업자에게 되판 혐의로 A(17) 군 등 3명을 구속하고 B(17) 군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동네친구 사이로 중학교를 자퇴한 이들은 지난해 12월20일부터 올해 1월26일까지 32차례에 걸쳐 찜질방에서 자는 사람들의 스마트폰 44대를 훔쳤다.
이들은 SKT를 쓰는 스마트폰은 신분확인 없이 소액결제가 가능한 점을 이용, 스마트폰으로 1만원짜리 모바일 상품권을 수십 장구매한 뒤 중간 판매상에게 되팔았다. KT나 LGT는 신분증을 같이 훔친 경우 주민번호로 본인인증을 한 뒤 모바일 상품권을 샀다.
그렇지 않은 경우 결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장물업자에게 팔아넘겼다. 구형폰의 경우 소액결제만 이용하고 내다버렸다.
조사 결과 이들이 모바일 상품권을 팔아 챙긴 돈은 745만원에 달했다. 돈은 대부분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죄를 캐는 한편 이들로부터 물품을 사들인 장물업자의 행적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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