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명품거리인 5번가에 중국 외환국의 새 사무실이 들어서면서 중국이 미국 국채 외의 대체 투자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고 있다.

중국 포털사이트 텅쉰(騰訊)은 외환국 소식통을 인용, 뉴욕 5번가에 새로 낸 사무실은 외환국이 미국 부동산 투자 등 대체투자를 위해 새로 설립한 투자기구라며 주요 투자대상은 부동산이 될 것이라고 13일 전했다. 외환국은 이 사무실을 통해 월가의 유명 투자회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3월말 현재 3조4400억달러의 외환준비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1조2500억달러가 미국 국채에 투자됐다. 하지만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투자 위험이 커지자 대체투자를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환국은 올해 1분기 미국 주요도시 89%의 단독주택 가격이 오르는 등 부동산 시장 회복 조짐이 나타나자 미국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대폭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국이 뉴욕 5번가 사무실을 통해 미국 부동산 투자를 본격 진행한다면 미국 부동산신탁기금이나 부동산관리회사에 투자하는 등 간접 투자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