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경인운하 개통 1년 동안 서해갑문과 한강갑문을 통과한 화물은 각각14만4000t과 2만6000t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그동안 한국수자원공사가 개통 1년 동안 처리했다고 주장한 화물 54만t의 26.7% 수준에 불과하다.

18일 문병호(민주당ㆍ인천 부평갑) 의원이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경인운하 물동량 세부자료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가 경인운하 개통 1년 동안(2012년 5월~2013년5월) 처리했다고 주장해 온 54만t의 화물(일반화물 14만t, 컨테이너 40만t) 대부분은 사실상 갑문을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2008년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수요 예측치와 비교하면, 컨테이너 예측치 470만4000t의 8.5% 수준인 40만t, 일반화물 예측치 716만2000t의 2.0% 수준인 14만t, 여객수 예측치 59만9000 명의 28.7% 수준인 17만2000 명으로 실제와 예측치의 간격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문 의원은 “서해갑문을 통과하지 않고 갑문 바깥에 있는 인천터미널 컨테이너 전용부두 등에서 처리된 화물은 인천항이나 평택항에서 얼마든지 처리할 수 있어 사실상 경인운하와 관계없는 화물”이라며 “이는 경인운하 물동량을 부풀려 국민을 속이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이어 “경인운하 1년치 화물량은 당초 예측치에 비해 최대 8.5%에 불과해 사업타당성이 없다는 것”이라며 “감사원과 국회가 나서 잘못된 경인운하 사업 재추진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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