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여성의 경력단절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적ㆍ사회적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출산ㆍ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복귀하는 분위기가 정착된 기업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737개사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실제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업무에 복귀하는 비율은 절반에 못미치는 45.1%인 것으로 조사됐다. 절반 이상은 휴가를 쓰지 않고 바로 퇴사를 하거나(32%) 휴가를 쓰고 대부분 복귀하지 않는 편(22.9%)인 것으로 드러났다.
출산ㆍ육아휴직을 쓰는 경우에도 법으로 보장된 휴가일 수의 절반도 쓰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산ㆍ육아휴직이 있는 기업 447개사의 여성 직원들이 쓴 출산 전후 휴직 기간은 평균 6개월로, 법으로 보장된 출산휴가 90일과 육아휴직 최대 1년을 절반 채 쓰지 못하고 있었다. 대체로 3개월(47.4%)의 휴가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고 ▷12개월(18.1%) ▷6개월(9.2%) ▷15개월(8.1%) ▷2개월(3.8%) ▷1개월 이하(2.9%) 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10곳 중 1곳(9%)은 제도를 이용한 여성 직원에게 퇴사를 권유한 적 있으며, 그 중 62.5%는 실제 퇴사로 이어진 직원이 있다고 밝혔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여성 인력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근무환경 개선 등의 제도적 접근도 중요하지만 기업과 사회 전반의 의식 변화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실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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