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고소한 맛과 영양 덕분에 식탁에 자주 오르는 ‘국민 생선’ 갈치가 수입산이 ‘대세’가 됐다.
2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마트 내 수입산 갈치의 매출 비중은 2011년 4%에서 지난해 7%, 올해 10%로 꾸준히 늘었다.
수산물 검사 검역 통계를 봐도, 국내 갈치 시장에서 수입산의 비중이 2009년 30%에서 지난해 45%로 점차 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11년 일본 동북부 지역의 대지진의 영향으로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처음으로 수입산 갈치인 대만산 생물 갈치를 들여왔다. 이후 국내 갈치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고, 수입산 갈치에 대한 수요가 더 커졌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국내산 갈치 어획량은 최근 5년 동안 매년 30% 가량 감소했다. 어획량이 줄면서 가격도 급등해, 도매가격이 매년 20%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의 어획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나 감소했다. 자연히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20%, 롯데마트 판매가 기준으로는 5% 가량 올랐다.
매년 ‘은갈치’가 아닌 ‘다이아 갈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갈치 값이 오르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대체산지를 개발해 다양한 수입산 갈치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베트남산 생물갈치를 20t 가량 들여와 제주 생물 갈치보다 40~6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특대(500~800g) 사이즈는 1마리에 6500원, 대(300~500g)사이즈는 3500원이다.
대형마트들이 수산물 가격 급등 때문에 대체산지 개발에 힘쓰면서, 수입 수산물 비중도 전반적으로 커지고 있다.
롯데마트만 해도 수입 수산물 취급 국가가 2000년 4개국 5개 품목에 불과했지만 2011년에는 23개국에서 30여개 품목을 들여왔고, 2013년에는 26개국에서 50개 품목을 수입해왔다. 수입 수산물 매출 비중도 지난달 기준으로 전체 수산물 매출의 40%가 될 정도로 커졌다.
유준선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국내 수산물의 어획량 감소와 가격 상승에 따라 대체 상품으로 수입 수산물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라며 “수입 방식의 다변화를 통해 품질이 우수하고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선보이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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