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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도시철도본부가 도시철도 2호선 차량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적정 가격보다 600억원 이상 비싸게 사들인 것을 비롯해 2호선 건설 사업과 관련해 최소한 1000억원대 이상 막대한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감사원의 ‘경전철 건설사업 추진실태’ 감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1일 감사원에 따르면 인천도시철도본부는 지난 2009년 2월 도시철도 2호선 차량 74량을 포함한 차량운행시스템을 6142억원에 A 사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맺었다.
도시철도본부는 계약 전인 지난 2008년 6월 공공투자관리센터로부터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 조달 소요 사업비를 6405억1200만원으로 통보받고 조달청에 입찰공고를 냈다.
그러나 도시철도본부는 같은 해 8월 국토해양부로부터 차량운행시스템 일괄 구매 적정 추정가격이 5535억9400만원이라는 최종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도시철도본부는 입찰공고 금액을 정정하지 않은 채 입찰을 진행했고 두 차례 유찰 끝에 지난 2009년 2월 A 사와 6142억원에 수의계약을 맺었다. 결국 도시철도본부는 A 사 측에 606억원 비싸게 차량을 매입해 예산을 낭비하게 된 것이다. 또 감사원은 도시철도본부가 차량 구입과정에서 A 사에 특혜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철도본부는 당시 추정가격을 계산할 때 84개 차량을 구입하겠다는 기준을 세웠는데 실제로 구입한 차량은 74량에 불과했다.
496억원에 달하는 10량의 차량구매비가 그대로 낭비된 셈이다.
이밖에도 노반공사 분야에서 일부 시설 공사비를 과다하게 책정해 1억7280만원을 낭비했다. 또 계획을 잘못 세웠다가 지난 2009년 9월 계약을 체결하고서도 2011년 4월에야 차량기지 공사를 시작하는 등 17개월간의 공사 지연과 4억8900만원의 예산 낭비를 초래했다. 공사과정에서 6억2746만원을 아낄 수 있는데도 계약금액을 조정하지 않은 사례도 드러났다.
이도운(인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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