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새로운 ‘21세기형 비너스’ 걸그룹 헬로비너스가 데뷔앨범 ‘비너스’의 동명 타이틀곡 ‘비너스’로 대중에게 첫 선을 보였다.

여신 비너스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근함으로 대중들에게 다가온 이들은 쏟아지는 걸그룹 홍수 가운데서도 단연 두각을 드러냈다.

연습생 시절부터 이미 팬 층을 가지고 있었던 유아라와 윤조를 비롯해 이국적인 비주얼과 개성 있는 음색의 앨리스, 9등신의 모델포스 나라, 카리스마 파워 래퍼 라임, 깜찍한 눈웃음이 매력적인 95년생 막내 유영 등 멤버 각각의 색깔로 가요계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데뷔 타이틀곡 ‘비너스’는 헬로비너스의 사랑스러움을 200% 이끌어내며 대중들의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자 우리가 누구 You~’라는 중독성 강한 노래 가사와 어우러진 깜찍한 안무는 남성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후 ‘파도처럼’, ‘오늘 뭐해?’ 등으로 팬들의 사랑을 이어나가며 치열한 가요계에서 자신들만의 영역을 만들어나갔다.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헬로비너스는 컴백을 앞두고 준비에 한창이었다. 이른 아침임에도 이들에게선 밝은 기운이 흘러나왔다.

“벌써 데뷔한 지 1주년이 다 되가네요. 연습생 시절에는 그 시간이 더디게 간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무대에 오른지 1년이네요. 데뷔 당시에는 긴장만 가득 했다면, 지금은 즐기려고 하고 있어요.”(아라)

헬로비너스는 5월 2일 정오 각종 온-오프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 ‘차 마실래?’를 발표했다. 이른바 ‘걸그룹 대전’이라 부를 정도로 포미닛, 시크릿, 티아라 등 쟁쟁한 걸그룹이 연이어 컴백을 알리며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에 비에 아직 신인인 헬로비너스는 이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 이와 관련해 라임이 씩씩하게 답했다.

“선배 가수들이 많이 나오면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질 때 저희의 얼굴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을 것 같아요. 대중들의 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 중이에요.”(라임)

또한 올해에는 헬로비너스 멤버들 개인 활동도 이어질 전망이다. 유영은 현재 SBS 주말드라마 ‘원더풀 마마’에서 청각장애를 지닌 아빠 장기남(안내상 분)과 굳센 성품의 엄마 김영이(견미리 분)의 선머슴 딸 장고은 역을 맡았다.

“연기는 하면 할수록 재미있고 욕심이 나요. 멤버 언니들도 연기를 배우고 있기 때문에 다들 관심이 많아요. 장고은 캐릭터는 제 평소 성격이랑 정 반대 역할이라 더 끌렸어요. 군인 같은 말투라던가 애교, 닭살스러운 모습 등 제가 평소에 경험할 수 없는 것을 겪을 수 있어서 좋아요.”(유영)

이와 더불어 멤버들은 방송 활동을 위해 개인기 연습에 한창이다. 팬들보다 앞서 이들의 새로운 개인기를 보려고 했으나, 자칫 분위기를 흐릴 수도 있다는 멤버들의 충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최근에 그림 프로그램에서 개인기를 했는데, 만신창이가 됐어요. 그 전날 밤에 회사에 검사를 받았는데 반응이 좋지 않았어요. 더 개발을 해야 할 것 같아요.”(앨리스)

아직 대중에게 자신들의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지 못해 아쉬워하는 헬로비너스였다. 아쉬운 만큼 아직 팬들이 알지 못하는 모습들이 많이 있기에 이들에게 거는 기대가 더욱 높아진다.

“이번에는 정말 각오를 단단히 하고 나왔어요. 기존의 상큼, 발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이번 ‘차 마실래?’로 작년까지 들었던 ‘떠오르는 신인’이라는 타이틀이 아니라 ‘떠오른 신인’이 되자는 타이틀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지켜봐주세요.”(나라)

최근 아침, 저녁으로 심한 일교차 때문에 감기로 고생했던 윤조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헬로비너스가 ‘오늘 뭐해’에 이어서 ‘차 마실래?’로 여러분께 돌아왔습니다. 이전보다 달라진 저희의 색다른 무대 많이 지켜봐주세요. ‘쌍둥이 콘셉트’로 열심히 준비했거든요. 앞으로도 쉬지 않고 열심히 활동할테니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윤조)

헬로비너스에게는 장난과 수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하는 앳된 모습도 있지만, 힘들었던 연습생 시절을 이겨내고 어렵사리 무대에 오른 만큼 이에 대한 각오도 남달랐다. 이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기를 바라며,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의 모습에 기대를 걸어본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