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중 국내 마약 공급사범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마약 공급사범이 증가하는 경우 사회 구석구석까지 마약이 파고들 수 있어 마약 단순 투약사범이 증가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검찰은 대대적인 마약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6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월까지 적발된 마약공급사범(밀조ㆍ밀수ㆍ밀매 사범)은 76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7명보다 25.9%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투약사범 등 사용사범은 1175명에서 1004명으로 14.5% 감소했다. 그러나 공급사범이 증가함으로써 마약이 평범한 일반인 등으로 사회 구석구석까지 파고들 위험이 높아졌다. 특히 일부 마약은 ‘살 빼는 약’ 등으로 알려지면서 주부ㆍ여대생들에게까지 퍼지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달 25일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다이어트를 위해 온라인 블로그를 통해 필로폰을 구매한 주부ㆍ여대생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3월만 보면 마약사범은 671명으로 지난해 3월 637명 대비 5.3% 증가하는 데 그쳤다. 1, 2월 중 급증세가 다소 진정되는 기미를 보인 것. 이는 외국인 마약사범이 눈에 띄게 감소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마약사범은 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5명 대비 25.7% 감소했다. 국적별로 보면 미국(36명), 러시아ㆍ중국(각 10명)인 순으로 적발건수가 많았다. 압수된 마약은 9.7kg으로 전년 동기 16.9kg 대비 줄었다. 대마초가 10kg이나 준 반면 YABA(히로뽕, 카페인, 헤로인, 코데인 등 각종 환각성분이 혼합된 알약)등 약제 형태의 향정신성 의약품은 크게 늘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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