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가장 즐겨하는 마케팅 중 하나가 스타 마케팅이다.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가 즐기는 문화콘텐츠인만큼 강력한 파급력을 가진 스타들의 등장은 게임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기 마련이다. 특히 온라인게임의 경우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톱스타 등을 기용, 화제를 낳은 경우도 적지 않다. 웹게임도 스타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초기에는 참신한 인재를 발굴해 모델로 선정, 게임을 알렸지만 웹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수익이 커지자 톱스타 못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인기 연예인을 홍보 모델로 내세우기도 한다. 다비치의 강민경을 내세운 '신곡온라인'이나 명품 조연 고창석을 기용한 '진미인' 등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단순히 홍보 모델에만 그치지 않고 웹게임 제작에 직접 참여한 경우가 등장해 눈길은 끈다. 바로 인기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합창단 편에서 '넬라 판타지아'를 부르며 주목받은 가수 배다해와 한국 락발라드의 전설인 K2 김성면이 OST 제작에 참여한 '웹삼국지2'가 주인공이다. 뛰어난 완성도와 몰입도 높은 콘텐츠로 지난 4월 9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웹삼국지2'는 배다해와 김성면 뿐 아니라 부활의 베이시스트인 서재혁이 베이스 세션을 맡는 등 웹게임 OST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화려함을 자랑한다. 특히 부활과는 OST 외에 거대 이벤트 프로젝트까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유저들의 기대감이 크다. 사실 유명 뮤지션이 게임 제작에 참여하는 일은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는 종종 있어 왔다. 아이유가 참여한 '아이온'이나 윤상이 음악 감독을 맡은 '아키에이지'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웹게임은 온라인게임에 비해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게임 외적인 콘텐츠에 노력을 기울인 경우가 많지 않아 '웹삼국지2' OST에 더욱 뜨거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스타와 웹게임이 제작 단계에서부터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한다면 단순한 홍보 모델에 비해 훨씬 더 큰 파급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말 그대로 얼굴만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웹게임 자체에 스타가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인상을 남기며 든든한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해당 분야에서 인정 받은 뮤지션이 OST에 참여한다는 것은 그만큼 완성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도 크다"라면서도 "다만, 게임 고유의 시스템과 스타의 참여는 별개의 문제인만큼 OST 등에 앞서 기본적인 재미를 무엇보다 우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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