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대리점에 제품을 강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 영업직원이 ‘떡값’ 상납을 암시하는 발언을 한 녹취록 내용이 추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대기업 불공정·횡포 피해 사례 발표회’에서 정승훈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이하 협의회) 사무총무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남양유업 서부지점 A 영업팀장은 “(돈) 받은 거는 진실이에요. 사장님에게 받은 거는 어디로 갔느냐. 그거는 오리무중이에요”라고 말해 ‘떡값’을 받은 사실을 시사했다.
이어 A 영업팀장은 “받은 사람이 예스냐 노냐. 그 사람이 안 받았다고 하면 제가 쓰고 가야 되요”라며 “언론사나 이쪽에서는 어떤 한 사람에 내가 받았다 낼 수 있어요. 그런데 공정위나 경찰 이쪽에서는 ‘남양유업 영업직원 이 사람이 너한테 줬다는데 너 받았냐? 네가 줬다는데 여기서는 안 받았다고 한다. 증거 있냐?’ (증거가) 없어. 그렇잖아요”라고 말했다.
이는 영업사원이 회사 윗선에 떡값을 상납한 사실이 있다하더라도 남양유업 측에서 돈 받은 사실을 부인하면 자신으로서도 어쩔 도리가 없다는 취지의 설명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내용의 녹취록이 추가 공개되자 한 트위터 이용자(@cons*****) “제품 밀어내기, 리베이트와 떡값 정기 상납, 지점장이 퇴직하면 대리점 업주들이 위로금 입금. 이거 사실이면 남양유업 참 무서운 회사군요. 조폭집단인가”라며 비난했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들도 “이정도면 흡혈귀가 따로 없군요”(@mind****), “남양유업의 행태는 몰염치한 기업의 막장드라마를 보는 것같다”(@troll****), “남양유업이 떡값을 받았다는 녹취록까지 나왔고.. 이제 남양유업은 닫아야하지 않겠나? 대리점주들에게 손해배상 전부 해주고...털자”(@cafr****) 라는 등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kim******’의 트위터 이용자는 “떡값이 거기에만 있냐 아파트 경비업도 떡값 없으면 해고 된다더라”며 만연한 ‘갑’의 횡포에 씁쓸함을 표시했다.
이와 함께 남양유업 불매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불매운동 인증샷이 공유와 청원글 서명 등이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주요 편의점인 CU·GS25·세븐일레븐도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다.
앞서 대리점협의회측은 남양유업 영업소 관계자가 대리점 별로 1년에 2차례씩 10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의 지점장전별금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남양유업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검찰 수사가 뇌물수수로까지 확대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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