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난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총체적 비리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대구시가 이번에는 도로 공사현장서 콘크리트 빔 140t이 무더기로 추락해 곤란을 겪고 있다. 다행히 근로자들이 출근하지 않은 시간대에 사고가 일어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6시께 대구시 수성구 파동 한 도로 공사현장에서 교각 위에 나란히 놓여 있던 140t 규모 콘크리트 빔 4개가 10m 아래 바닥으로 떨어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곳은 대구시 수성구 상동교에서 파동나들목 2.6㎞를 잇는 신천좌안도로 공사 현장이었다.

현재 66%가량 공정률을 기록 중인 이곳 공사구간 내에는 높이 10m가량의 교각 55개가 설치됐고 대부분 교각마다 길이 45m·무게 140t인 콘크리트 빔이 4개씩 올려져 있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빔 거치작업 중 균형불안으로 공사구간 내 교각 한 곳에 올려져 있던 콘크리트 빔 4개가 갑자기 떨어진 것 같다“며 ”공법상 콘크리트 빔을 교각에 고정시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대구시는 떨어진 콘크리트 빔을 파쇄하는 등 수습작업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 건설본부 관계자는 “현장 수습 후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으로 공사 전 구간에 대한 안전점검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구 시민단체들은 “감사원 감사결과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이 교통수요 조작, 차량선정 특혜 등의 총체적 위기라는 중증 진단을 받고도 김범일 대구시장이 일본 전범기업 방문 등의 일본 외유를 다녀오더니 그 여파로 대구지역에 연이어 사고가 발생하는 것 같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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