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패션의 완성”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저보다 더 훌륭하신 사회복지사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상처 입은 마음이 덧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이 밝고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주영숙 사회복지사)
부산 향토패션기업의 지역사회 나눔경영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인 세정은 ‘인디안’, ‘올리비아로렌’, ‘센터폴’ 등 다수의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국내 대표 패션전문기업.
지난 2011년 5월, 세정나눔재단을 출범한 세정은 그동안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중심으로 장학사업을 전개했다. 그 동안 5억 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패션 업계 최초로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세정은 장학사업을 통해 2년여 동안 500여명이 넘는 장학생들을 지원해왔다.
또 지난 4월에는 사회복지사들의 과중한 업무, 열악한 근무환경과 처우 등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투철한 사명감과 숭고한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헌신하는 사회복지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진정한 봉사의 가치를 일깨우고자 ‘세정사회복지사 대상’을 제정하고 14명을 처음 시상했다.
세정나눔재단의 또 다른 나눔사업인 ‘주거환경개선 사업’은 결손가정, 홀몸어르신 등 저소득층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연 20회가량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세정은 매년 정기적으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매월 급여에서 우수리를 떼어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즉, 직원들이 낸 성금만큼 회사도 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 끼니를 챙기지 못하는 아동들에게 영양 가득한 밥상을 지원하고, 한부모 가정 10명의 자녀를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또한 ‘세정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토요일’ 자선바자회를 개최, 국내 혈액부족 현상으로 생명을 위협받는 환자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릴레이 헌혈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김장철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사랑의 김치나눔’ 참여, ‘태아생명보호를 위한 자선바자회’ 후원 등의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세정은 ‘경기가 어려울 때일수록 돕고 살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기업의 성장과 이윤 창출에만 전념하기보다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자각하고 사회성, 공공성, 공익성을 위해 다양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실천하고 있다.
세정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은 세정그룹 박순호 회장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 “돈이란 것은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될 때 최대의 가치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고 강조하는 박 회장은 “사업가로서 회사 규모를 늘려가는 것도 당연하고 의미있는 일이지만, 가진 것을 나누는 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며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2008년 12월 부산에서는 최초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또한, 자신이 수령하는 국민연금도 매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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