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1분기 어닝시즌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 실적 전망을 끌어올린 것은 ‘창조경제’로 모아진 새 정부정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엔저와 대북리스크 등으로 상장사의 실적 회복 기대가 낮아지는 가운데, 정부 정책 움직임이 긍정적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 발표로 시작된 어닝시즌 이후 현재(16일 기준)까지 상장사 227곳 가운데 목표주가 상향이 이뤄진 곳은 110곳에 이른다. 이 중 10% 이상 목표가가 올라선 종목은 23곳으로,이들중 상당수는 경제민주화나 정보통신기술(ICT), 새 정부의 에너지 효율 정책에 따른 LED 업종이다.
종목별로는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인 비아트론의 목표가 상향이 36.51%로 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어닝시즌 초반 2만1000원이던 비아트론의 목표주가는 한달 보름만에 2만8667원으로 상향됐다. 비아트론은 한국거래소의 뉴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된 종목이기도 하다.
이 밖에 ICT 범주에 속하는 ITㆍ미디어ㆍ통신 등의 목표가 상향이 눈에 띈다. CJ CGV는 26.08%, LG유플러스는 21.67%, 위메이드는 21.35% 목표가 상향이 각각 이뤄졌다.
대웅제약(21.67%), 종근당(20.95%), 한미약품(17.93%) 등 제약주 역시 고령화에 따른 헬스케어 육성정책 기대감에 목표가가 크게 올랐다. 에너지효율정책 수혜주인 LED 업종도 목표가 상향이 두드러졌다. 루멘스(20.45%), 서울반도체(16.18%) 등 LDE주는 20% 안팎의 목표가 오름폭을 보였다.
기업분할에 나서며 경제민주화 정책에 발맞춘 한솔제지의 목표가 상향도 30%에 달하며 비아트론에 이어 두번째로 가파른 상승폭을 보였다. 어닝시즌 초반만 해도 1만3150원이던 이 종목의 목표가는 현재 1만7080원으로 뛰어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막연한 인맥 등에 기댄 테마주 등은 사실상 투기에 가깝지만, 정부의 주력 정책으로 기업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는 충분히 실현될 수 있어 목표가 상향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새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대책을 반영하듯, 10% 이상 목표가가 상향된 23개 종목 가운데 통신주인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을 제외하고는 모두 코스닥 이거나 거래소 중소형 종목인 점도 눈에 띈다.
특히 목표가 상향폭이 컸던 상위 10개 종목에는 비아트론,위메이드, 루멘스를 비롯해 매일유업(19.30%), GS홈쇼핑(18.63%) 등 절반이 코스닥이다.
김승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1분기 증시 전체 순이익의 전년 대비 증감률은 17.1% 역신장에서 2분기에는 46.6%의 두자리수 성장이 전망된다”면서 “특히 통신(160%), IT(90%), 헬스케어(59%)의 순이익 성장이 눈에 띌 것”이라고 말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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