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기자]김민기, 한대수와 함께 70년대 3대 저항가수로 불린 ‘양병집’이 8년만에 정규 8집 ‘EGO & LOGOS’를 지난 21일 발매했다.

지난 세월 동안 기타 한 자루만 들고 지내온 ‘양병집’은 앨범 수록곡 ‘Detour(돌아오다)’처럼 지금까지 수 많은 길을 걸어 돌아왔다.

앨범 녹음이 끝난 후 “오늘날 여기까지 돌아오기까지 참으로 많은 길을 돌아왔다. 자신이 똑똑했더라면 가까운 길도 있었을 텐데”라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죽기 전 제대로 된 목소리가 담긴 음반을 남기고 싶었다는 ‘양병집은’ 자신을 싱어송라이터가 아닌 ‘싱어&가사라이터’라 표현한다.

그래서 인지 수록곡 ‘그 사람’, ‘에고와 로고스’, ‘너와 나의 땅’, ‘타복(박)네’, ‘이제는 안녕’ 등 각기 느낌이 다르다. 9번째 트랙 ‘어느 독립군의 노래’는 70~80년 전에 만들어졌을 법한 노래이나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듣는 사람에게 전율이 생기는 독특한 매력을 지녔다.

가수 ‘이장희’의 동생인 이정한은 양병집 옆에서 편곡은 물론 앨범 전체의 음악적 연출을 도와 클래식한 느낌이 곡들로 탄생되었다.

특히 수록곡 ‘그 사람’은 호주 음악인들로 구성된 밴드가 연주했으며 호주 교포 2세 ‘태연회’에게 곡을 받아 양병집이 가사를 쓴 ‘어깨처럼 오늘도’는 이러한 곡의 재미를 살려주기 충분하다.

한 편, 70년대의 불행한 저항가수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양병집의 정규 앨범 ‘EGO & LOGOS’를 통해 가슴에 맺혔던 한을 풀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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