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첫 사망자인 상하이 리(李)모(87)씨가 치료 초기 때 사스(SARSㆍ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로 오인받고 치료를 받았다고 홍콩 다궁바오가 3일 보도했다.

리 씨의 가족은 다궁바오와의 인터뷰에서 리 씨와 아들 2명이 모두 같은 증세를 보여 병원에 갔다가 큰 아들만 생존했다면서 병원 측과 보상문제를 협상하고 밝혔다. 가족들은 리 씨 부자에게 병원이 사스 치료법을 적용했다면서 명백한 의료사고라고 주장했다.

리 씨의 친척은 지난 2월 19일 리 씨의 작은 아들이 기침 발열 등으로 상하이 제5병원을 찾았는데 병원은 사스보다 증상이 더 심각하다면서 사스 치료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가족들이 더 분노한 것은 리 씨와 아들이 사망한지 한달 후에 언론을 통해 아버지의 사망 원인이 AI 였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병원 측은 리 씨와 접촉한 가족들에게 전염 위험성을 경고하거나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더욱이 이 병원은 리 씨가 병원에 입원 했을 때 다른 환자와 격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며 파장이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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