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탄 연쇄 폭발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현지 매체인 보스턴글로브는 이번 사고로 2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100여명에 달한다며 사상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부상자 중에 중상자가 6명이라며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비슷한 시각 보스턴의 존 F. 케네디(JFK) 도서관에서도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마라톤 현장에서 발생한 두차례 폭발사고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일단 확인됐다.

잇단 폭발사건이 발생하면서 미국의 주요 도시와 영국 등이 보안을 대폭강화하고 나섰다.

보스턴 경찰은 이날 폭발물의 원격 기폭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시내 휴대전화 서비스를 전면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 당국은 시민이 많이 모이는 주요 장소에 대한 특별 경계를 지시하고, 특히 이날 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프로야구(MLB) 경기 등 주요 스포츠 경기장의 보안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

로스앤젤레스뿐 아니라 워싱턴DC와 샌디에이고, 라스베이거스, 애틀랜타 등 주요 도시의 경찰도 보안조치를 대폭 강화했다. 뉴욕 경찰도 폭발사건 직후 호텔 등 주요 건물에 주요대응팀(CRT)을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인근 주요 공항에도 특별경계령을 내려졌다. 영국 경찰도 오는 21일로 예정된 런던 마라톤을 앞두고 보안 계획을 재검토하는 등 강화방안을 마련 중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발생한 보스턴 폭발 사고와 관련해 용의자와 범행 동기 등을 아직 밝혀내지 못했지만 반드시 범인을 찾아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인 피해자 발생 유무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보스턴총영사관은 “현재까지 확인되거나 알려진 피해자는 없다”면서도 “아직 확인되지 않은 한국인 대회 참가자나 대회를 지켜보러 온 관중관광객 등이 더 있을 수 있어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