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순항 중인 영화 ‘전설의 주먹’이 흥행 포인트를 공개했다.
# 1. 대한민국 가장들의 애환을 그리다
2013년 최고의 핫 키워드 ‘부성애’다. ‘전설의 주먹’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과거 88올림픽 복싱 챔피언을 꿈꿨지만 좌절되고 성인이 된 후 국수집 사장이 된 임덕규(황정민 분)는 딸을 홀로 키우며 살아간다. 황정민은 딸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다 할 수 있는 이 시대의 가장이자 아버지인 임덕규로 완벽 변신했다.
또 전설 대전 링 위에서 거친 액션을 하는 투박한 모습 뒤로 딸 앞에서 한 없이 작아지는 모습은 관객들로 하여금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임덕규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전설 대전에서 맞붙게 된 이상훈(유준상 분)은 대기업 부장이지만 가족과 떨어져 사는 기러기 아빠로 변신했다. 이상훈이 외국에서 공부하는 자식과의 애틋한 통화 장면은 가족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다. 이들의 진한 부성애는 관객들의 뜨거운 공감을 받으며 스크린을 물들이고 있다.
# 2. 7080 복고 컨셉트로 향수를 불러 일으키다
친구들의 우정과 추억의 학창시절을 엿볼 수 있는 ‘전설의 주먹’이 올 봄 극장가를 또 다시 뜨거운 복고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세 친구의 우정과 치유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낸 것.
학창시절 한번쯤 경험해 봤을 만한 전설에 관한 기억 및 남자들간의 변치 않는 우정과 의리를 동반한 스토리로 중 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요즘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선사하며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복고감성으로 관객들에게 다가선다.
# 3. 사회문제 비판, 관객들의 속을 대변해준다
강우석 감독은 ‘행복은 성적 순이 아니잖아요’ 입시 지옥, ‘투캅스’ 경찰의 비리, ‘실미도’ 미수 사건, ‘공공의 적’ 지배층들의 부조리 등 당시 사회문제를 꼬집는 작품들로 인기를 얻었다.
‘전설의 주먹’에도 현 시대의 사회문제가 녹아 있다. 자녀의 교육을 위해 기러기 아빠를 자처한 이상훈의 이야기로 보여주는 40대 가장의 현재 모습과 임덕규의 딸 수빈이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학원 폭력 문제, 사회 지배층에 있으면 권력을 남용하는 손진호 등이 바로 그 것. 게다가 리얼 TV쇼 ‘전설의 주먹’을 통해 요즘 방송가를 장악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폭력성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강우석 감독의 속 시원한 사회비판은 관객들 가슴을 두드린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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