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흥행과 K-팝의 인기에 힘입어 문화산업에 투자한 모태펀드가 높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영화에선 ‘부러진 화살’의 모태펀드 수익률이 최고인 513.8%를 기록했으며, 대형기획사에 대한 지분투자형식으로 이뤄진 가요계에선 YG엔터테인먼트의 수익률이 823%에 이르렀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모태펀드가 투자한 한국영화의 수익률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부러진 화살’에는 2억원의 모태펀드 자금이 투입됐으며, 총제작비 17억7200만원으로 108억 7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도가니’(24억원 투자, 256.2% 수익)와 ‘써니’(26억원 투자, 254% 수익), ‘내 아내의 모든 것’(35억원 투자, 201.1%수익)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영화는 지난해 총 제작비 3532억원 가운데 54.5%인 1926억원을 모태펀드로 조달했다. 모태펀드(Fund-of-Funds)는 기업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해당 작품과 연관된 개별펀드(투자조합)에 출자해 수익을 올리는 펀드를 말한다. 한국영화는 지난해말까지 정산이 완료된 작품만을 대상으로 해 지난해 하반기 개봉한 ‘도둑들’ ‘광해’ 등은 제외됐다.
K팝이 해외 진출에 크게 성공하면서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져 대형기획사에 대한 지분 투자의 경우 250억원 이상 투입했으며 이중 74억원을 차지한 YG엔터테인먼트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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