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가자, 1조원 만리장성으로…”
지난해 100억원 대 매출을 올리며 몸집을 불린 모바일 게임업체들이 올해는 중국시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 중국 모바일 시장이 4G 시대 개막을 앞두고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위메이드, 게임빌, 컴투스 등 중대형 업체 뿐 아니라 소형 게임업체들도 중국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올해 국내 게임의 중국 수출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5일 게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주요 모바일 게임업체들이 현재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이달부터 ‘바이킹 아일랜드’ ‘실크로드’ 등 자사의 인기 모바일 게임을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안에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모든 모바일 게임을 중국에 수출한다고 밝혔었다.
모바일 게임 양대산맥인 게임빌과 컴투스도 나란히 현지 플랫폼을 통해 중국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게임빌은 지난달 중국 최대 게임 배급사인 텐센트와 손잡고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000만을 달성한 ‘제노니아4’의 중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컴투스 역시 지난해 텐센트를 통해 ‘타워디펜스’ 등 자사 게임을 공급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 사용자 3억명을 넘어선 중국형 카카오톡 ‘웨이신’이 조만간 ‘카톡 게임하기’와 같은 모바일 게임 플랫폼 개시를 앞두고 있어, ‘파티스튜디오’ 등 카톡효과로 재미를 본 국내 소규모 게임 업체들도 현재 중국 진출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처럼 국내 모바일 게임 업체들의 중국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은 통신 환경 개선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이용이 급증하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의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콘텐츠진흥원과 중국 IT 전문 리서치 업체 아이리서치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52억 위안(한화 약 9000억 원)이다. 특히 이 중 3분의 1인 16억 800만 위안(한화 약 3000억원)을 4분기에 달성할 정도로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올해 연간 시장 규모 1조원 달성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중국 내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급증했고 최근 3G 환경 개선과 안전결제 시스템이 확립되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4월께 4G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하는 등 통신 환경이 지속적으로 개선된다면 2015년에는 140억 위안(한화 약 2조44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오세욱 게임빌 해외사업파트 실장은 “중국의 모바일게임 시장은 아직까지 시장 형성의 초기 단계로 빠른 진출을 통한 선점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며 “게임빌의 인지도가 높다는 점과 현지 특수성을 고려해 직간접 서비스 확대와 다양한 현지 퍼블리셔와의 업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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