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SK텔레콤은 최근 신규 LTE 캠페인인 ‘LTE무한능력, 눝’을 선보였다. ‘눝’은 알파벳 ‘L,T,E’를 세로로 조합한 형상을 한글로 표현한 것. SK텔레콤은 “지금까지 LTE가 커버리지 확대, 속도 향상 등 수평적인 인프라 확장 경쟁이었다면 미래의 LTE는 ‘눝’으로 상징되는 수직적인 무한한 가능성을 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TE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동통신사들이 본격적인 차별화 경쟁에 돌입했다. LTE 상용화 이후 자취를 감췄던 전략 단말기가 다시 등장했고 특화 서비스가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데이터 속도를 선택해 원하는 요금을 낼 수 있는 상품까지 등장을 준비하면서 LTE 시장 패권을 둘러싼 2라운드가 본격화됐다.
20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팝’ 시리즈와 LG전자 ‘옵티머스 LTE3’를 단독 출시한 데 이어 LG유플러스도 일본의 카시오의 방수 스마트폰인 ‘지즈원’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LTE 상용화 이전에는 KT의 아이폰, SK텔레콤의 갤럭시A 등 이통사가 단독으로 출시하는 전략 단말기가 경쟁적으로 출시되며 이용자의 이통사 선택 기준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LTE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제조사들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범용 단말기 출시에 열을 올리며 전략 단말기도 자취를 감춰 이통3사 어느 곳에서나 똑같은 단말기를 선택할 수 있었다.
전략 단말기 부활과 관련, 이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를 정점으로 3사의 LTE 커버리지가 평준화됐고 속도 경쟁도 무의미해지면서 ‘우리만의 LTE’를 보여줘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며 “전략 스마트폰 이외에도 경쟁사와 다른 서비스와 콘텐츠 경쟁 등 차별화 전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LTE 기반 고품질 통화인 HD보이스로 전화를 걸때 상대방 수신화면에 통화 목적이나 전하고 싶은 짧은 메시지를 함께 보여주는 ‘인스턴트 레터링’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수신인은 전화 벨이 울림과 동시에 화면을 통해 ‘사장님이 찾아요’ 같은 식의 문자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LG유플러스는 데이터의 속도에 연동한 요금제 출시를 올 상반기 출시한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정기주총이 있었던 지난 15일 “모든 고객을 일률적으로 데이터 정액제에 묶기보다는 다양한 선택권을 줄 수 있는 데이터 민감요금제 방식이 상반기에는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즉, 52요금제, 62요금제 등 정해진 데이터를 최대 75Mbps 속도로 제공한다는 동일한 조건 대신 1G는 3Mbps로, 2G는 20Mbps 등으로 속도를 달리해 데이터의 양과 함께 질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차세대 기술이 대중화되기 전까지 기존 LTE의 다양한 차별화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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