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2014년까지 25개 신차 출시키로 [독일 뮌헨=김상수 기자]BMW가 전기차 브랜드 출시를 계기로 한국업체와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특히 전기차 브랜드 BMW i양산을 계기로 현대모비스나 삼성 등 국내 협력업체와 공급 규모나 범위를 늘린다.
또 BMW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이어 올해엔 전기차 출시를 비롯, 차세대 먹거리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2014년까지 총 25대의 신차를 쏟아내는 등 공격적인 출시 전략도 발표했다.
클라우스 드래거 BMW 총괄 사장(왼쪽 첫번째)은 19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BMW 본사에서 열린 ‘2013 연례 기자회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과 전기차 배터리 관련 협업을 진행 중이고, 현대모비스도 현재 3시리즈 모델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며 “향후 전기차 출시를 계기로 한국업체와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현대모비스와 관련, “독일 뮌헨과 남아프리카 내 BMW 공장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규모 면에서 점차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전기차 양산을 계기로 삼성과의 협업도 한층 강화된다. BMW는 삼성으로부터 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i시리즈에 이미 적용됐으며 향후 출시할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모델에도 삼성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그는 “배터리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삼성과 함께 일하기로 했다”며 “최근 삼성 고위 임원과 이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고 밝혔다. BMW가 소프트웨어와 차량을 접목한 새로운 기능의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삼성이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을 지원해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협력업체 외에 지속적으로 한국 부품업체를 본사에 초청해 기술력 등을 살펴보는 행사도 열고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플라스틱, 인테리어, 기계부품, 엔진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국업체와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버트 라이트호퍼 BMW그룹 회장(왼쪽 세번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신차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전기차와 함께 프리미엄 스포츠 유틸리티(SUV) 모델도 강화할 것”이라며“ 내년엔 X4를 출시해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엔 3시리즈 그란투리스모, M6 그란쿠페, MINI 페이스맨, 롤스로이스 레이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프리트리히 아이히너 BMW 재정 총괄 사장은 “2014년까지 25개의 신차가 나오고, 그 중 10개 모델은 큰 변화를 가져올 모델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버트 라이트호퍼 회장은 “2007년부터 장기전략을 세워 2012년까지 성공적으로 이를 달성했다. 이젠 창립 100주년인 2016년까지 연간 200만대 이상 판매하는 브랜드로 더욱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BMW그룹은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BMW, MINI, 롤스로이스 등을 합쳐 총 184만여대를 판매, 그룹 역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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