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이 아프리카에서 자원을 착취하고 있다는 비난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니제르에서 운영하는 우라늄 광산 노동조합이 21일 처우와 근로 조건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핵공업집단공사(중핵집단)가 니제르 정부와 합작한 아제리크광산 노조원 600여 명은 72시간의 시한부 경고성 파업에 이어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지난 4년간 법률에 보장된 복지와 근로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중핵집단 측과 협상했으나 회사 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파업 돌입 이유를 밝혔다. 노동자들이 방사능 노출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점도 제기됐다.
중핵집단은 지난 2007년 6월 니제르 정부와 합작으로 아제리크 광산 개발에 착수했으며 작년에 우라늄 200t을 채굴했다. 이 광산은 중핵집단이 해외 우라늄을 개발해 주도적으로 설계·건설·운영·관리를 총괄하는 주요 프로젝트의 하나다.
아제리크 광산 노조의 파업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 주석의 새 정부 출범 후 첫 아프리카 순방을 코앞에 두고 발생해 주목된다. 시 주석은 탄자니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콩고공화국 등아프리카 국가 등을 순방하면서 자원외교에 시동을 건다.
앞서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장인 라미도 사누시 총재는 지난 12일 파이낸셜 타임스(FT) 1면 회견에서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신(新)식민주의’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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