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석사학위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잘못을 인정하고 겸허히 반성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 매체는 3월 23일 오전 김혜수가 지난 2001년 성균관대 언론대학원에서 받은 ‘연기자의 커뮤니케이션 행위에 관한 연구’ 석사 학위논문이 상당 부분 표절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혜수 관계자는 “표절은 인정한다. 한창 활동하고 있던 시기에 썼던 것이다. 표절에 대한 심각성이 부족했었다”고 표절을 인정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이 사안에 대해 뭔가 새로운 접근도 필요하다는 것이 일부 팬들의 생각이다. 물론 표절을 했다는 점에선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그래도 바쁜 배우 활동중에도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끊임없이 연구하려고 했던 그의 노력과 자세는 높이 평가해줘야 할 점이라는 것이다.

상당수 연예인들이 대학에 학적만 걸어놓고, 마지못해 졸업을 하는데 비해 일부는 대학원에까지 진학,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해 더욱 체계적이고 심도높은 연구를 병행한다. 석사 연예인들이 바로 그들이다. 김혜수 역시 학사에 그치지않고 석사과정까지 진학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 김혜수 정도의 인지도를 확보한 연기자가 또 다른 자아실현을 위해 또 다른 이상을 쫓았다는 점 자체로도 그는 인정받아야 한다.

게다가 현재 국내에서는 ‘논문표절’의 기준도 정확치 않다. 마치 음악의 저작권 침해와 비슷해서 당사자 본인이 다른 논리의 척도로 ‘난 표절하지않았다’고 주장하면 그만인 경우도 허다하다.

이는 우리나라 대중들이 표절에 대해 ‘어디까지가 허용되고 또 불가한지’에 대한 의식이 부족한 것을 입증한다. 그래도 김혜수는 자신의 잘못을 빨리 시인했다. 그가 논문을 쓰던 당시에는 ‘표절의 기준’ 또한 모호한 시기였다. 그럼에도 불구, 그는 표절에 대해 인정하는 솔직함을 보였다. 그는 측근에게 당시 자신의 “표절 인지부족”을 토로하고 죄송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는 아무리 연예인이라도 기준에 대한 정확한 판단근거와 그에 따른 반성이 있을 때는 넓은 아량으로 그를 받아들이는 넉넉함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일부의 의견이다. 연예인이기에 무조건적인 비난을 퍼붓기보다는 당시 상황과 태도 등을 고려한 후 해당 연예인을 바라보는 태도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혜수는 오는 4월초 KBS2 새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김혜수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지난 날 잘못의 반성과 배우로서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연기에 몰두하는 일일 것이며 대중 역시 지금 할 수 있는 건 김혜수를 지켜보는 일이다.

유지윤 이슈팀 기자/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