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우 인턴기자] 남은 시즌 QPR의 사령탑은 크리스 램지 감독 대행이 맡을 전망이다.

12일 (현지시간) 영국의 BBC는 크리스 램지 코치가 "남은 2014/15 시즌 QPR을 맡는다"고 보도했다. 남은 시즌 QPR의 사령탑으로 임명된 것.

크리스 램지는 잉글랜드 U20감독, USL의 찰스턴 베터리 감독을 거쳐 2004년 토트넘에 육성 이사로 부임했으며 2014년까지 머물렀다. 지난 2014년부터는 토트넘 육성이사 시절(2004년부터 2014년) 인연을 맺은 래드납 감독과의 인연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토트넘 감독 재임)으로 QPR에 합류해 코치직을 맡아 왔다.

QPR은 감독 후보로 팀 셔우드, 스티브 매클라렌, 폴 클레멘트, 미카엘 라우드럽 등 거물급 인사를 고려 했지만, 최종 선택은 팀에 첫 원정승을 안긴 크리스 램지 감독대행이었다.

QPR은 지난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레로이 페르와 바비 자모라의 골에 힘입어 선덜랜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최초의 원정승이자 래드납 감독 사임 후 첫 승.

외신에 따르면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첫 원정승에 큰 인상을 받았으며, 이에 경기 직후 바로 감독 대행직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크리스 램지는 EPL 20개 구단 중 유일한 흑인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지난 2014년 영국 BBC는 “EPL을 포함한 영국 프로축구클럽 552개의 감독 중 흑인 또는 소수인종 출신은 단 3.4%인 19명에 불과하다”며, 잉글랜드 FA에 만연한 인종차별적분위기를 소개한 바 있다.

소수인종 선수 비율이 25%에 달하는 시점에서, 소수인종 출신 감독은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

램지 대행의 부임 전까지, 이번 시즌 EPL에는 단한명의 흑인 감독도 없었다.

리그가 25경기 진행된 상황 속에서 QPR의 순위는 강등권을 간신히 벗어난 17위, 하지만 승점은 22점으로 18위 아스턴 빌라와 동률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임명된 ‘소수인종’ 출신 감독 크리스 램지가 남은 시즌 QPR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