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밤 월드컵 亞최종예선 5차전 최강희호 이겨야 본선행 안심
김신욱·이동국·이근호 등 안방 상암서 골축포 기대
한국 축구대표팀이 카타르를 제물로 침체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 카타르와 홈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2승1무1패(승점7)로 한 경기를 더 치른 우즈베키스탄(2승2무1패ㆍ승점8)에 뒤져 2위를 달리고 있다. 2연승으로 승승장구하다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2-2로 비기고 10월 이란 원정에서는 0-1로 져 브라질행에 먹구름이 꼈다. 한국은 카타르전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어야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안심할 수 있다. 카타르 역시 A조 취하위지만 골득실에 뒤졌을뿐 2승1무2패(승점7)로 여전히 브라질행 가능성이 남아 있어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긴장감은 높지만 제반 여건은 여유를 느끼게 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47위로 카타르(98위)보다 훨씬 높다. 홈 이점도 안고 있다. 지난해 6월 카타르 원정 1차전에선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근호(상주)의 2골 등으로 4-1로 대승을 거뒀으며 역재전적에서도 3승2무1패로 앞선다.
반면 카타르는 지난 22일 바레인과 2015호주아시안컵 예선을 치르고 먼 거리를 이동해왔다. 무기력하게 0-1로 패해 분위기는 좋지 않으며 이틀 만에 적응해야 하는 시차와 날씨 모두 카타르에게 부담이다.
최강희 감독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5차전 구상을 마무리짓고 막판 조직력 다지기에 열중하고 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세트피스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팀은 자체 평가전을 통해 카타르의 밀집수비를 뚫을 해법을 모색했다. 4-4-2 포메이션은 장신(196㎝) 김신욱(울산)과 발빠른 이근호 조합을, 4-1-4-1 포메이션에선 한방이 있는 이동국(전북)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김신욱을 이용한 제공권 장악과 이동국의 킬러 본능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필승 공식으로 여겨진다.
좌우 날개를 펼칠 손흥민(함부르크)-이청용(볼턴)과 중원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기성용(스완지시티)의 화력 지원도 기대된다. 최 감독은 세트피스 공격 이후 상대의 역습을 차단하기 위해 미드필더들에게 아낌없는 중거리 슈팅을 주문했다.
최근 4차례의 A매치에서 번번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내준 수비진은 더 이상의 실수는 없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약팀이 강팀을 상대할 때 거의 유일하게 득점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세트피스다. 카타르가 승점 3점을 위해 세트피스에 공을 들일수록 우리는 그보다 몇 배 더 집중해야 한다.
최 감독은 박원재(전북)를 고민거리였던 왼쪽 풀백으로 낙점하고 오른쪽 풀백인 오범석(경찰청)과 함께 상대의 측면 돌파를 막도록했다. 중앙에선 정인환(전북)과 곽태휘(알 샤밥)가 상대 공격수와 치열한 몸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정인환과 곽태휘는 각각 187, 185㎝의 큰 키를 이용해 우리의 세트피스 공격 상황에선 위력적인 공격수로 돌변할 수도 있다.
김우영 기자/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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