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유명 만화가 강풀(강도영)이 대구대학교를 찾아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25일 대구대에 따르면 지난 21일 ‘DU문화지대’를 특강을 위해 경산캠퍼스 조형예술대학 5호관 강당에서 ‘스토리텔링-재미있는 이야기 만들기’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대구대는 ‘DU문화지대’가 국내 최고 분야별 전문가와 예술가를 초청, 강연 및 공연을 통해 재학생들의 문화적 정서를 함양하고 그들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해 학생들의 인생 설계에 도움을 주기 위한 문화강좌라고 소개했다.
이날 온라인 만화가 1세대로 손꼽히는 그는 유명 만화가답게 재치 있는 입담으로 수년간 작업을 통해 다져온 자신만의 이야기 만드는 방법을 공개해 강연에 참석한 300여명의 학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강풀은 “나는 초창기에 그림을 잘못 그리는 만화가로 소문났었다”며 “특별히 뛰어나지 않은 그림 실력이었지만 내가 잘할 수 있는 이야기 만드는 데 집중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야기란 캐릭터가 사건을 통해 결말에 이르는 것으로, 모든 이야기에 있어서 출발이자 결말이 되는 캐릭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 작가를 시작할 때 사람들은 상투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으리라 다짐하지만 상투적인 소재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재미를 느끼고 공감하기 때문이었다”며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주 특별하거나 다른 이야기가 아니라 상투적인 소재라도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풀어 가는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좋은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먼저 사람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대학 시절 연애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인생 경험의 폭을 넓히고 일상의 소중함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마무리했다.
장예은(여ㆍ국어국문학과 4년ㆍ21)는 “탄탄한 구성과 만화 속 캐릭터를 좋아해 초등학교 때부터 팬이었던 강풀 만화가를 실제로 만나볼 수 있어 기뻤다”며 “작가의 꿈에 도전하는데 있어서 마음에 와 닿는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며 특강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구대는 이후 전유성 ‘청춘코미디 공연(4월 11일)’, ‘꿈의 파노라마 프로젝트’로 유명한 김수영씨 강연(4월 18일), 인디밴드 ‘참깨와 솜사탕’ 공연(5월 16일) 등의 특강이 이어진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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