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추정치 1조 추가상향 갤럭시 실적 의존도 더 높아져

갤럭시 S시리즈가 삼성전자의 실적을 한껏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가 시장에 번지고 있다.

갤럭시S3의 판매 호조로 비수기인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데다, 갤럭시S4가 판매되는 2분기에는 사상 최대 실적인 영업이익 10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다만 스마트폰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부분은 넘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27일 헤럴드경제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지난 14일 선보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4 발표 전과 후의 실적 추정치를 비교한 결과,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에 1조원이 더해졌다.

갤럭시S4 발표 전인 2월 말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액은 230조4500억원, 영업이익 36조5600억원으로 추정됐으나 현재는 매출액 232조9500억원, 영업이익 37조4500억원으로 각각 1.09%, 2.44% 상향됐다.

갤럭시S4 판매가 시작되는 2분기 영업이익은 이 기간에 4.61%나 높아졌다. 당초 9조2100억원으로 추정되던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갤럭시S4를 선보인 후 9조6300억원으로 올라섰다.

영업이익 10조원 달성에 자신감을 싣는 분석도 많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4 출시효과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넘기며 또다시 신기록을 달성할 것”이라며 “특히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하량이 3780만대로 전 분기 대비 1100만대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모바일 기기 영업이익만 7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상 최고 실적 행진에 브레이크를 걸 것으로 추정됐던 1분기 실적이 갤럭시S3 효과로 성수기인 지난해 말보다 뛰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전망을 기존 매출 51조9000억원, 영업이익 8조4000억원에서 각각 52조6000억원, 8조9000억원으로 상향한다”면서 “갤럭시S3를 포함한 스마트폰 판매 호조 및 이익률 개선이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정치대로라면 삼성전자 주가는 상승탄력이 충분한 셈이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00만원대로 끌어올렸다.

다만 고려할 점은 ‘갤럭시S 시리즈’에 의존한 사상 최대 실적에 대한 내용이다. 스마트폰 등장 이전 삼성전자의 주수익원이던 반도체 사업부가 올해 이익이 늘어나면서 무선사업부의 이익 기여도 쏠림 현상이 완화될 것이란 예상이 불확실해진 것이다.

서 연구원은 “1분기 반도체 사업부는 영업이익을 10.7% 하향했다”면서 “PC D램 가격 상승에 따라 이익을 높였지만 시스템 LSI(TV, 휴대폰 등 작동에 필요한 데이터 연산) 가동률 하락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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