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컴퓨터 악성 프로그램으로 PC방을 마비시킨 고교생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7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디도스 프로그램을 이용해 PC방의 시스템을 공격한 혐의로 고등학교 1학년 김모(16)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 군을 도와 디도스 공격에 이용할 일명 ‘좀비PC’를 만드는 데 가담한 노모(18) 군도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군 등은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디도스 프로그램을 이용해 지난 1월 26일 낮 12시께 광주시 서구 쌍촌동 한 PC방의 시스템을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PC방 내 모든 컴퓨터들이 일시적으로 장애를 일으켰으나 짧은 시간에 그쳐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군은 디도스 프로그램을 개조해 악성프로그램을 담은 동영상을 만든 뒤 인터넷 파일공유 사이트에 올려 전국적으로 1000여 대의 좀비 PC를 만들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김 군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악성 프로그램을 판매해 3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김 군은 경찰에서 “호기심 충족과 용돈 마련을 목적으로 범행을 계획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군에게 디도스 공격 사실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200여만 원을 빼앗은 혐의로 박모(24) 씨 등 3명을 입건하는 한편, 인터넷을 통한 디도스 프로그램 거래 행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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