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동부그룹이 금융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동부화재는 동부증권과 동부제철, 동부 CNI로부터 동부생명 주식 총 917만주 1249억원 어치를 취득한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렇게 되면 동부화재의 동부생명 지분은 63.82%로 확대된다. 동부생명으로선 동부화재 아래로 편입되면서 동부증권과 더불어 자회사가 되는 셈이다.

동부그룹은 동부화재를 중심으로 생명보험과 증권, 캐피탈, 자산운용, 저축은행 등 금융계열사를 묶어 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해왔다. 업계는 금융지주사 설립에 대해 일단 긍정적이다. 계열사를 정리해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데다가, 지주사의 중심이 될 동부화재의 펀더멘털이 견고하기 때문이다.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 “동부화재는 효율적인 사업비 관리로 안정적 수익을 거두고 있다”면서 “계열사 지원 가능성은 경제민주화 및 계열사 밀어주기에 대한 여론을 감안하면 무리하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동부화재로선 KOSPI200 편입에 대한 기대도 있다.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의 주식교환으로 상장폐지되는 외환은행을 대신한다면 금융업종 가운데 동부화재가 신규편입 1순위라는 전망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롭게 KOSPI 200에 들어올 것으로 추정되는 동부화재 등의 종목들로 롱(Longㆍ매수) 바스켓을 구성하고 KOSPI200을 숏(Shortㆍ매도)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전에 뛰어든 동부증권 측은 “아이엠투자증권 인수를 위한 내부 자금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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