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국내 고액자산가들이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익보다 자산 지키기에 돌입했다. 주로 원금보존형을 선호하며,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화투자증권이 고액자산가 1375명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성향과 의식을 조사한 결과 64%가 “주로 원금 보존형을 선택하며 일부만 위험부담이 있는 상품에 투자한다”고 답했다. 절대적으로 원금이 보존 가능한 상품에만 투자한다는 응답도 26.7%를 기록했다. 반면 대부분 위험부담이 있는 상품에 투자한다는 고액자산가는 9.3%에 그쳤다.
설문에 응한 고액자산가들은 금융자산 기준으로 2억5000만원 이상 보유한 개인과 한화투자증권에서 5억원 이상을 거래하는 고객 등이다.
투자상품도 대부분 자신이 잘 알고 있는 것을 선호했으며, 최종 투자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것으로 나왔다.
고액자산가들의 70.7%가 잘 이해하고 익숙한 상품위주로 투자하며, 신상품 등은 알아보고 일부 투자한다고 답했다. 잘 모르는 상품은 절대 투자하지 않는다는 선택도 22.7%에 달했다.
전문가 등의 의견을 참고 후 본인이 결정한다는 응답자와 본인이 직접 투자와 관리를 모두 주관한다는 자산가가 각각 66.0%, 2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재무 관리 목표는 ‘자산가치 유지와 증대’,‘노후대비 또는 상속’,‘투자자금 마련’ 이 각각 35.3%, 29.3%, 22.7%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박미경 한화투자증권 PB전략팀 상무는 “저금리, 저성장 시대를 맞아 국내 고액자산가들이 과거와 같이 특정 인기 상품으로 쏠리기보다는 자산가치 보존과 증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부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 기준이 낮아지면서 절세상품 위주의 대응이 당장은 관심을 모으겠지만 결국에는 종합적인 관점에서의 자산관리 욕구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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