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회 시청률 11.8%
MBC 드라마 ‘보고싶다’가 비극적 결말 대신 해피엔딩을 택했다. 지난 17일 마지막회에서 14년 전 첫사랑을 찾은 한정우(박유천 분)와 이수연(윤은혜 분)은 첫눈이 오는 날 작은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사이코패스 강형준(유승호 분)은 연쇄살인 범죄로 무기징역을 받았지만 경찰의 총에 맞은 후 모든 기억을 잃어버리고 미소를 되찾았다.
‘보고싶다’는 KBS ‘착한남자’의 바통을 이어 정통 멜로에 목말라했던 시청자의 갈증을 적셨다. 안방극장에 정통 멜로 인기 바람이 커져 연초 SBS ‘야왕’, 다음달 초 방송 예정인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의 편성으로까지 이어졌다.
1년5개월 만에 TV 드라마로 복귀한 윤은혜는 가슴에 상처를 지닌 어두운 성격을 연기함으로써 그동안 로맨틱코미디류의 발랄한 캔디 꼬리표를 뗐다. 이 드라마를 끝으로 군에 입대하는 아역 출신 유승호는 사이코패스, 집착증, 살인자 등의 다양한 성격 연기를 보여주며 어엿한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여중생 성폭행과 연쇄살인이란 무거운 주제, 이를 자극적이고 선정적으로 표현해 풀어낸 연출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초반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리던 이 드라마는 어둡고 무거운 장면이 계속되면서 중반 무렵 KBS ‘전우치’에 1위를 내줬고 줄곧 2위에 머물렀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전국 11.8%(이하 TNmS 기준)로 나타났다. 평균 시청률은 11.3%였으며, 주 시청층은 여자 40대(9.1%), 여자 30대(8.3%), 여자 50대(7.7%) 순이었다.
한지숙 기자/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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