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신세계·분노의 윤리학… 강렬한 액션스릴러 잇단 개봉예정

‘7번방…’ 류승룡 ‘타워’ 김상경 아빠, 남자의 또다른 매력 선사

새해의 스크린은 ‘테스토스테론(남성성을 강화하는 호르몬)’으로 강렬하다. 강한 남성성이나 독특한 개성으로 무장한 주인공들이 새해 한국 영화를 장악했다. 40대 전후 남자 배우들도 건재함을 과시하며 활약하고 있다.

남성 취향의 작품인 액션스릴러 영화의 강세는 몇 년간 이어져 온 추세다. 올해에는 더욱 강화된 모양새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베를린’을 필두로 ‘신세계’ ‘분노의 윤리학’(이상 2월 개봉예정), ‘전설의 주먹’(4월) 등 강한 남자들의 대결을 그린 액션스릴러가 잇따라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한결같이 남자들의 ‘한판 승부’가 관전포인트다.

‘베를린’은 독일 베를린을 배경으로 한 첩보스릴러다. 최고 첩보원끼리의 물고 물리는 추적극을 담았다. 하정우는 수수께끼의 남자다. ‘고스트’라고 불리는 비밀 요원 ‘표종성’역으로, 극 중 베를린에서 불법 무기거래를 하던 중 국제적인 음모에 휘말린다. 한석규는 수완과 능력이 출중한 남자의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인물로 등장한다. 남다른 직감과 발 빠른 행동, 폭넓은 인맥을 자랑하는 국정원 요원 ‘정진수’역을 맡아 표종성을 뒤쫓는다. 류승범은 ‘피도 눈물도 없는 포커페이스의 남자’가 된다. 최고권력자의 아들 ‘동종호’역으로, 표종성을 제거하기 위해 베를린에 파견되는 인물로 등장한다.

류승범(배우)
강렬한 액션스릴러 잇단 개봉예정 ‘7번방…’ 류승룡 ‘타워’ 김상경 아빠, 남자의 또다른 매력 선사 새해의 스크린은 ‘테스토스테론(남성성을 강화하는 호르몬)’으로 강...강화된 모양새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베를린’을 필두로 ‘신세계’ ‘분노의 윤리학’(이상 2월 개봉예정),
류승범(배우) 강렬한 액션스릴러 잇단 개봉예정 ‘7번방…’ 류승룡 ‘타워’ 김상경 아빠, 남자의 또다른 매력 선사 새해의 스크린은 ‘테스토스테론(남성성을 강화하는 호르몬)’으로 강...강화된 모양새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베를린’을 필두로 ‘신세계’ ‘분노의 윤리학’(이상 2월 개봉예정),

‘신세계’ 역시 세 남자의 대결을 그린다. 최민식은 극 중 강력계 경찰로, 폭력범죄 조직을 무너뜨리기 위해 비밀 잠입 작전을 설계한다. 그 임무를 맡은 인물은 이정재가 연기한다. 신분을 감추고 잠입한 이정재는 조직의 2인자 황정민으로부터 신임을 받고 목숨을 함께하는 사이가 된다. 세 남자의 의리ㆍ음모ㆍ배신ㆍ대결 등을 다뤘다.

‘분노의 윤리학’은 미모의 여대생 살인사건에 연루된 네 남자의 이야기다. 극 중 이제훈은 미모의 여대생을 밤낮없이 훔쳐보고 도청했던 ‘나쁜 남자’로, 조진웅은 마음씨 좋은 삼촌 같지만 여자에게 돈을 빌려주고 목을 조였던 잔인한 남자로, 김태훈은 죽은 여자를 사랑해 스토킹을 했던 ‘찌질한 남자’로, 곽도원은 희생자와 불륜관계를 맺었지만 아내에게 이를 숨기려고 전전긍긍하는 ‘비겁한 남자’로 분했다.

‘전설의 주먹’은 링 위에서 ‘개싸움’ 같은 처절한 혈투를 벌이는 남자들의 세계를 그린다. 고교 시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전설의 싸움꾼들이 25년 후 중년이 돼서 한 케이블TV 리얼리티쇼에서 승부를 가리기 위해 나선다는 이야기를 담게 된다. 황정민ㆍ유준상ㆍ윤제문이 열연했다.

최민식(배우)
강렬한 액션스릴러 잇단 개봉예정 ‘7번방…’ 류승룡 ‘타워’ 김상경 아빠, 남자의 또다른 매력 선사 새해의 스크린은 ‘테스토스테론(남성성을 강화하는 호르몬)’으로 강...강화된 모양새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베를린’을 필두로 ‘신세계’ ‘분노의 윤리학’(이상 2월 개봉예정),
최민식(배우) 강렬한 액션스릴러 잇단 개봉예정 ‘7번방…’ 류승룡 ‘타워’ 김상경 아빠, 남자의 또다른 매력 선사 새해의 스크린은 ‘테스토스테론(남성성을 강화하는 호르몬)’으로 강...강화된 모양새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베를린’을 필두로 ‘신세계’ ‘분노의 윤리학’(이상 2월 개봉예정),

경쟁의 승부사도 멋있지만 자식을 끔찍이 사랑하는 ‘아빠’의 면모도 영화가 사랑하는 남자의 매력 중 하나다. 특히 개성 강한 아빠들의 모습이 그려지는 작품도 잇따르고 있다. 오는 23일 개봉 예정인 ‘7번방의 선물’의 주인공은 여섯 살의 지능을 가진 중년 남자이지만, 딸만은 세상 어느 아빠보다 사랑하는 인물이다. 류승룡이 역을 맡은 주인공은 정신발달 지체장애인이지만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동을 성폭행하고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교도소에 수감된다. 감옥에 갇혀 애끓는 생이별을 해야 하는 특별한 부녀의 이야기와 지능이 모자라는 남자의 교도소 수감기가 영화로 엮였다. 딸만 보면 바보가 되는 아빠라는 뜻의 ‘딸바보’는 ‘타워’에서도 이야기의 중심축이다. 김상경은 초고층빌딩의 대화재 속에서도 딸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박수건달’의 박신양은 조폭과 박수무당으로 2중 생활을 하는 독특한 남성 캐릭터로, 극 중 어린 소녀의 원을 풀어주기 위해 나선다. 친딸은 아니지만 일종의 유사 부녀관계라고 할 수 있다.

남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들이 대세를 이룸에 따라 상반기에는 국내 내로라하는 남자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점도 관객들에게는 극장으로 발길을 향하게 하는 매력이 되고 있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