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사진) 중국 전 국가주석의 서열이 처음으로 정치국 상무위원 뒤로 밀려났다고 홍콩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양바이빙 중앙군사위 비서장의 장례식이 열린 21일 중국 CCTV는 후진타오, 시진핑, 우방궈, 원자바오, 자칭린, 리커창, 장더장, 위정성, 류윈산, 왕치산, 장가오리, 장쩌민 등 동지가 양바이빙의 병원을 찾거나 그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양바이빙은 양상쿤(楊尙昆) 전 국가주석의 동생으로 한때 군부 실세였다.

이를 두고 싱다오르바오는 장쩌민 전 주석의 이름이 상무위원들 뒤에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총서기 시절에 장쩌민의 서열은 항상 두 번째였다. 지난해 11월 18차 당대회가 폐막하고 1주일 후 열린 딩광쉰(丁光訓) 전국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의 장례식 때만 해도 그는 후진타오와 시진핑에 이어 세 번째였다.

최근 후진타오 주석과 시진핑 총서기가 장쩌민 전 주석을 정계 뒷무대에서 쫓아내기 위해 연합전선을 구축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장 전 주석의 영향력이 실제로 약화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게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싱다오르바오는 소식통을 인용해 장 전 주석이 18차 당대회 직후 시진핑에게 편지를 보내 “앞으로 당과 정부 행사 때 다른 원로 정치인들과 이름을 함께 배치해 달라”며 자발적으로 요청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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