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에서 장기이식과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30년간 헌신해 온 외과의사가 독창회를 가진다.

22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 따르면 이식혈관외과 조원현(61ㆍ사진) 교수가 오는 25일 오후 7시 대구 남구 우봉아트홀에서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달성한 신장이식 1000례 성과를 기념하는 독창회를 연다.

이번 독창회는 그동안 사랑으로 장기를 기증해 준 기증자와 가족들, 이식을 받은 수혜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것이다. 조 교수는 이날 홍난파의 ‘사랑’, L Luzzi의 ‘Ave Maria’ 등 한국가곡과 이태리 가곡ㆍ성곡 등 10여곡을 독창한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조 교수가 지난 1982년 지역 장기이식 문을 처음 연 개척자로 지금까지 30년간 장기이식 외길을 걸어왔고 이번 생명나눔 음악회가 시발점이 돼 전국으로 이 운동이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조 교수는 “노래도 못 부르는 사람이 이렇게 독창회를 열게 된 것은 지금까지 생명 잇기에 동참해 주신 분들께 감사를 전하는 것으로 앞으로 우리 지역도 장기기증 희망카드 갖기 운동을 시작하고 싶은 새로운 출발의 의미”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이번 독창회와 함께 ‘장기기증 희망카드 갖기 캠페인’도 가진다.

그는 “장기기증 희망카드가 장기를 기증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기증하겠다는 일종의 약속카드”라며, “더 많은 사람이 올바른 장기기증 문화를 알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조 교수는 “지난해 우리나라 5000만명 인구 중 뇌사기증자가 409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현재의 장기기증 수치로는 많은 환자들이 장기를 기다리가다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한 생명이라도 살리기 위해 장기기증 문화를 확산시키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교수는 현재 (사)생명잇기 이사장을 맡고 있고 이번 독창회를 위해 바쁜 틈을 내 성악공부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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