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북한측의 거부로 인천평화컵 유소년 축구대회가 시작부터 흔들리고 있다.
북한측의 예고 없는 이같은 행동은 지난 대회에 이어 두번째다.
인천시는 지난 24일 오전 10시30분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열린 제3회 인천평화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개막전에서 북측의 거부로 경기를 진행하지 못했다.
지난해 열린 2회 대회에서도 경기 시작 직전 북측의 내부 사정으로 남북간 경기가 돌연 취소되기도 했다.
따라서 남북한 간 예선 경기는 25일로 미뤄졌다.
시의 한 관계자는 “남한팀과 경기하지 말라는 평양발 통보를 받은 북한팀이 개막전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해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북한팀은 이날 개막식에도 참석하지 않았고 불참 이유도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북측의 방침이 바뀌지 않는 한 25일 오후 1시로 변경된 남북간 경기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 팀은 현지시각으로 25일 오후 1시로 예정된 태국과의 예선 경기를 앞당겨 개막전으로 치렀다.
이 대회는 남북체육교류협회와 하이난성 축구협회가 공동 주관하고 인천시가 후원하는 대회이다.
우리 정부도 이 대회를 탐탁치않게 여기고 있다.
통일부는 이날 열릴 개막식을 최대한 간소하게 할 것을 요청함에 따라 송영길 인천시장과 김교흥 정무부시장 등 정치인들의 행사참여를 불허했다.
또 풀기자단의 취재도 허용하지 않았다.
남한에서는 인천유나이티드 유소년팀인 광성중학교, 북한은 4ㆍ25 축구단 산하 유소년팀,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海口)시 소년팀, 태국 촌부리FC의 유소년팀이 참가했다.
개막전인 광성중과 태국 촌부리와의 경기에서는 광성중이 3대0으로 승리했다.
한편, 지난 24일 오후 예정된 남한 강원도립대와 북한 4ㆍ25여자축구팀의 축구 경기도 무산됐다.
강원도는 24~27일 같은 장소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기념 국제 여자 청소년 축구대회‘에 참가 중이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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