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원이 안방극장을 강타했다. MBC 새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로 돌아온 그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단숨에 수목극 왕좌를 꿰찼다.

25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7급 공무원’은 14.5%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첫 회가 나타낸 12.7%보다 1.8%포인트 상승, 방송 2회 만에 동시간대 1위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주원은 극중 한길로 역을 맡아 그동안 보여준 작품에서와는 또 다른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전작인 KBS2 ‘각시탈’과는 180도 달라졌다. 한길로라는 인물은 ‘즐기면서 살자’가 인생의 목표이며, 어린 시절에 감명 깊게 본 영화 ‘007’시리즈를 통해 국가정보원 요원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캐릭터다.

그는 거침 없고, 자유분방한 캐릭터의 매력을 살려 극의 흥미를 배가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위화감 없이 역할을 소화, 시청자들에게 변신에 대한 합격점을 받아냈다.

이로써 ‘시청률 보증수표’로 불리는 주원은 연기력에 대한 인정은 물론, 높은 시청률로 다시 한 번 ‘대세’를 입증한 셈이다.

데뷔 당시부터 지금까지 그의 행보를 살펴보면 그야말로 ‘탄탄대로’ ‘승승장구’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KBS2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를 통해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매력있는 악역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작품을 필두로 배우 주원의 활약도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그의 다음 선택은 주말극이었다. 시청률 40%를 육박,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얻은 KBS2 ‘오작교 형제들’이 그것. 주원은 욕심을 내지 않았다. 다수의 등장인물과 사건들이 나열되는 주말드라마의 특성을 무너뜨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열연을 펼쳤다.

오작교의 셋 째 아들 태희로 분한 그는 극 후반부 존재감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상대역인 유이(자은 역)와의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다.

이어 ‘각시탈’로는 대중들에게 ‘배우 주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특히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담고 있어 캐스팅 난항을 겪기도 한 작품에 선뜻 출연을 결정했다고 알려져 방영 전부터 이목을 끌기도 했다.

작품 외적인 상황은 전혀 개의치 않고 각시탈로 분한 주원의 선택은 탁월했다. 수목극 왕좌를 꾸준히 유지, 원톱으로도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여실히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주원은 예능 도전으로도 성공을 이뤄냈다.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2에 합류한 그는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일면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애교많고 겁 많은 막내의 모습으로, 쉽지 않았을 버라이어티마저 성공적인 평가를 얻었다.

이처럼 주원은 ‘뭘 해도 되는 남자’라는 기분 좋은 수식어를 얻을 만틈 성공궤도에 안착했다. 차기작 ‘7급 공무원’ 역시 단 2회 만에 수목극 정상으로 끌어올림으로써 그는 흥행 4연타 홈런의 채비를 마쳤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