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 폐지된 풍자 코너 ‘용감한 녀석들’이 오는 25일 열리는 대통령취임식에서 깜짝 부활한다.

18일 대통령취임준비위에 따르면 이 날 취임식이 시작되기 전 오전9시20분부터 진행되는 식전행사에선 개그맨, 가수, 뮤지컬 배우 등이 총출동해 18대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인 가운데, 개그맨 박성광, 정태호, 신보라가 브릿지 공연으로 ‘용감한 녀석들’ 개그를 펼친다.

‘용감한 녀석들’은 대통령 선거 직후 방송에서 박 당선인을 지목해 “서민을 위한 정책, 학생, 기업들을 위한 정책 잘 지키킬 바란다”며 “하지만 한가지는 절대 하지 말아라. 코미디는 하지 마라. 나랏일에만 신경써라”고 반말로 훈수를 둬 논란이 된 바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시청자에 대한 예의와 방송 품위 유지’ 저해 이유로 행정지도 조치를 받았고, 그 뒤 얼마지나지 않아 코너는 폐지됐다.

당선인을 풍자했던 개그팀이 초청된 것은 이 날 취임식의 국민 대통합의 취지와도 부합한다. 이들이 또 어떤 풍자 개그로 관중의 속내를 풀어내 박수 갈채를 이끌어 낼 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식전행사에는 ‘개콘’ 팀이 총출동한다. 역대 대통령 취임식 최대 규모다. 단상 무대 MC는 김준호, 허경환, 신보라가 맡았고, 분수대 무대에선 박성호, 최효종, 김지민이 보조MC를 맡았다.

전세대를 아우르는 시대 통합 차원의 각 시대상 영상에서도 ‘개콘’에서 친숙한 얼굴을 만날 수 있다. 개그맨 김원효, 박지선, 김영희, 김기열, 양상국, 안윤상 등이 각각 50~60년대, 70~80년대, 90~2000년대 시대상과 문화를 익살스럽게 소개할 예정이다. 영상과 함께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노오란 셔츠의 사나이’ ‘님과 함께’를 부르고, 뮤지컬 배우 남경주ㆍ쏘냐가 ‘고래사냥’을 공연한다. 아이돌그룹 JYJ가 ‘난 알아요’ 등 90년대 대표곡 리믹스를 부르고, 마지막으로 월드스타 싸이가 ‘챔피언’ ‘강남스타일’로 현장을 후끈하게 달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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