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프로야구가 30일 대구, 문학, 광주, 사직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지난해 715만6157명을 불러모으며 최고의 인기를 누린 프로야구는 개막 전부터 최고 인기 구단 롯데와 신생팀 NC의 지역 라이벌 전, ‘돌아온 우승 청부사’ 김응용 한화 감독과 선동렬 KIA 감독 간의 사제대결 등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만들며 국민의 사랑을 독차지할 준비를 끝냈다.
▶삼성의 독주 막을 대항마는 KIA? = 시범경기를 통해 우승 1순위로 꼽힌 팀은 KIA다. 이범호, 최희섭, 김상현 등 기존 중심타선에 김주찬의 가세로 막강 리드오프까지 구성하며 완벽에 가까운 타선을 자랑하고 있다. 마운드에선 윤석민과 김진우 등이 버티고 있어 투타에서 가장 안정적이란 평가다.
삼성은 비록 시범경기에서 꼴찌를 했지만 여전히 우승후보로 분류된다. 한국시리즈 2연패란 경험이 든든한 자산이다. 지난해에도 개막 초기엔 중하위권을 맴돌다 치고 올라간 저력이 있다. 정현욱이 FA로 빠져나가고 권오준과 안지만의 부상 공백이 불안하지만 ‘돌부처’ 오승환이 건재하다.
최근 4년동안 세 번이나 최하위에 그친 한화를 김응용 감독이 얼마나 바꿔놓을지도 관심이다. 류현진(LA다저스)의 공백이 워낙 커보이는데다 뚜렷한 전력보강이 이뤄지지 않아 올 시즌 당장 성적이 뛰어오르기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신생팀 NC는 3명의 외국인 투수와 젊은 선수들이 베일을 벗고 실전에서 얼마나 성과를 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야구장의 구름관중 계속될까 = 매년 관중 신기록 행진을 해오다 지난해 최초로 700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는 당연히 올시즌 그 이상을 바라고 있다. 팀당 경기수는 128경기로 줄었지만 총 경기수는 576경기로 지난해보다 44경기 늘어 판 자체가 커졌다. 또 올해엔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없어 프로야구가 국민의 관심을 모조리 사로잡을 수 있다.
그러나 홀수구단체제로 인한 들쭉날쭉한 일정이 경기의 연속성을 떨어뜨리는 점은 흥행에 감점요인이다. 또 지난 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안긴 실망감도 적지 않다. 이에 비해 팬들의 눈높이는 류현진과 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몰고온 메이저리그 열풍으로 높아지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는 1990년대말~2000년초 박찬호 열풍에 직격탄을 맞으며 관중 수가 수직하락하기도 했다.
▶2013년 예정된 대기록들 = 가장 눈여결 봐야할 기록은 이승엽(삼성)의 최다 홈런(양준혁ㆍ351개) 기록 경신이다. 이승엽은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매 시즌 20홈런 이상을 쏘아올리며 345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 외에도 8번째 1000득점 달성까지 33득점만 남겨놓고 있으며 169루타를 추가하면 역대 6번째로 3000루타의 주인공이 된다.
마운드에선 오승환(삼성)이 역대 최초의 250세이브 달성에 도전한다. 이미 지난해 김용수(전 LG)의 최다 세이브 기록(227세이브)를 넘어선 오승환은 기록 달성에 단 1세이브만 남겨두고 있다. 정대현(롯데)은 100홀드 달성시 최초로 100세이브-100홀드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된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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