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포스코건설은 세계경제의 저성장 지속과 국내 건설경기의 장기 침체 속에서 ‘리얼 옵션(Real Option) 전략’을 기반으로 한 시나리오 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성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일환으로 포스코건설은 올해 ▷일등상품 육성과 해외시장 확대 ▷글로벌 수준의 EPC사업역량 확보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강화를 중점 핵심추진과제로 선정했다.
▶글로벌 톱 10 E&C기업이 목표=포스코건설은 그동안 단순 시공위주의 국내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개발사업 강화 및 해외 신시장 공략을 통한 글로벌 성장기반 구축에 초점을 맞춰왔다. 해외사업 비중을 늘리고, 사업기획부터 설계, 구매, 시공, 운영에 이르기까지 일괄 수행하는 ‘펩콤(PEPCOM)’ 체제를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올해는 글로벌 성장기반을 바탕으로 기존 주력사업인 철강, 발전, 친환경 신도시 복합개발 등을 세계 일등상품으로 육성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포항과 광양 일관제철소를 비롯해 국내외 수많은 제철ㆍ발전 플랜트를 건설해 온 포스코건설은 우선,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인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세계에서 일관제철소의 모든 공정을 EPC 턴키 프로젝트로 수행할 수 있는 건설사는 자사가 유일하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베트남과 폴란드에서 각각 4400억원, 2226억원 규모의 철강ㆍ발전 플랜트를 수주했다. 또 최근 라오스에서 65MW급 규모의 남릭(Nam Lik)1 수력발전소 건설사업도 수주했다.
이 회사는 이미 진출한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과 칠레, 페루,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에서 사업기반을 공고히 하는 한편 해외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을 유치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와 대구이시아폴리스를 세우는 중인 포스코건설은 멀리 베트남에서도 최초 자립형 신도시인 ‘스플랜도라’를 건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카자흐스탄에서 7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신도시인 코얀쿠스(Koyankus) 주택사업을 수주했다.
이밖에도 석탄화력, 해상풍력, 해수담수, 장대교량, 초고층건축 분야 등에 대한 연구개발(R&D)투자를 확대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2011년 2월 인수한 에콰도르 최대 플랜트 시공업체인 산토스 CMI0와 시너지 증대 등을 통해 해외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수준의 사업역량 확보에 주력=포스코건설은 올해 글로벌 수준의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사업역량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관리 역량을 한층 강화해 이익을 극대화하고, 최고 수준의 품질관리와 안전, 환경체제 운영을 통해 사업관리의 글로벌 스탠다드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글로벌 구매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외 경쟁력을 갖춘 공급사를 확보해나가면서 해외법인ㆍ현장 등과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글로벌 통합 시스템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신성장분야와 해외사업 전문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전문가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혁신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시나리오 경영을 통해 경비를 절감하는 등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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