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어닝시즌이 코앞인데…

119곳중 78곳 이익추정치 하향 삼성전자 영업익 기대치도 낮아

통신서비스·IT하드웨어 업종 2분기 이익성장세 관심가져볼만

‘G2(미국ㆍ중국)발 리스크’ 완화로 국내 증시가 반등에 나서면서, 시장의 관심이 다음달 초 시작될 2분기 실적으로 넘어가고 있다. 어닝시즌을 맞아 본격적인 옥석가리기가 예상된다.

28일 헤럴드경제가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코스피 상장사의 2분기 실적 추정치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상장사의 절반 이상이 한 달여 만에 실적 추정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달 전과 현재 증권사 3곳 이상이 2분기 실적 추정에 나선 119개 상장사 가운데 78개사(65.54%)의 이익 추정치가 하향됐다.

이 기간 119개사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31조9551억원에서 31조1643억원으로 2.9% 낮아졌다.

국내 증시 이익 총액에서 20%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10조7800억원으로 추정되던 2분기 영업이익이 한 달 만에 4.88% 하향하며 10조2600억원으로 의견이 모아진다.

안성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발표 후 11조원대까지 높아졌던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기대치가 낮아졌다”면서 “단기적으로 2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삼성전자 주가의 하방경직성 확보 여부를 결정지을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와 현대차, 기아차를 제외하곤 일제히 이익개선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한국전력은 한 달 전 추정치에 비해 영업이익 하향이 25.50%나 이뤄졌고, SK이노베이션은 이 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6.25% 하향조정됐다.

STX팬오션 사태로 우려가 커진 조선ㆍ해운을 비롯해 중국 경기에 영향을 받는 철강과 화학 등 경기민감 종목의 실적 추정치 하향도 눈에 띈다. STX팬오션은 한 달 전 2분기 영업손실 추정규모가 214억원 수준에서 최근 275억원으로 적자 폭 확대가 예상됐고, 현대미포조선은 7억6400만원 적자에서 27억2700만원으로 예상 영업손실 폭이 증가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한 달 전 7227억원으로 추정되던 영업이익이 8800억원으로 20% 이상 상향됐고, 현대차와 기아차를 비롯해 만도, 현대글로비스,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자동차 관련주의 2분기 이익 추정치는 소폭이나마 상향되고 있다.

임종필 현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까지 분기별 이익 추정치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는 이익 모멘텀 자체가 증시의 기조적 반등세를 견인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증시 변동성 확대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과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흐름을 고려할 때 통신서비스, IT하드웨어, 건강관리 업종의 2분기 이익 성장세가 타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으로 추정됐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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