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중국 정부가 에너지 효율화 명목으로 수천억원대의 TV 구입 보조금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저가 TV 시장이 다시 한 번 급성장을 기록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TV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페이스메이커(pacemakers)’로 명명된 에너지 효율화 계획을 최근 입안했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의 보급을 확산하기 위해 정부가 50억위안(879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중국 정부가 과거 이구환신(헌 제품을 가져오면 새것으로 바꿔주는 정책), 가전하향(농촌 지역의 가전제품 보급 정책) 정책에 이어 다시 한번 ‘가전제품 보조금’ 카드를 꺼내든 것.
과거의 전례를 볼 때 보조금 헤택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제품은 TV다. 가전하향 정책이 집행될 당시 32인치 이하 보급형 모델의 경우 최대 13%까지 정부의 구매 보조금이 지원됐다. 실제 올해 책정된 50억위안의 전체 예산 중 20∼30억위안(3500억∼5300억원)가량이 TV 구매에 지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주춤해진 중국 TV 시장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 TV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할 경우 자국산 TV와 외국업체 제품에 대해 명시적으로 차별을 두지는 못한다”면서 “모델별로 보조금이 매겨지기 때문에 중저가 시장에서 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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